[정흥호 총장의 성경과 선교] 하나님의 구원 행위는 ‘메시아 오심’으로 확증

<9> 메시아의 대망과 선교적 적용

아세아연합신학대 단기선교 대원들이 2016년 7월 태국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아신대 제공

시편 전체에 흐르는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열망은 곧 메시아를 고대하는 소망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님이 곧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오실 메시아를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는 신앙을 갖게 한다.

그 메시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온 세계 만민을 구원하시는 소망의 대상이 되는 분이며 그 신앙의 중심에 서 계신 분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단지 이스라엘 민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메시아이신 그분을 통해 온 민족과 열방이 구원을 얻고 다른 이들도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시 72,110)

특히 시편 72편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이신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다. 그 메시아는 고난을 받아야 하지만(시 2,22) 그 고난과 희생을 통해 결국 온 나라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 오게 될 것이며, 그의 통치를 받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시 22:27~28)

시편 기자에게 있어 자신이 받은 고난과 구원에 대한 경험은 오히려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의 삶을 간섭하시고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행위는 궁극적으로 메시아의 오심을 통해 확증됐다. 하나님만이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고 만물의 주가 되심을 보여준 것이다.

선교적 관점에서 시편을 본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양육을 받아야 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어떻게 경배해야 하는지, 세 가지 측면을 알 수 있다.

영적인 새로움을 삶 가운데 경험하는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문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되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을 놓고 삶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든지, 양자택일의 문제일 것이다. 만일 그 삶이 하나님 중심 신앙에서 멀어진다면 우리는 그냥 어린아이의 신앙에 머무르게 되든지 혹은 기독교인이란 호칭만 붙어있는 명목적 신자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시 115)

하나님께 향한 초점이 흐려지면 하나님 자리에 다른 세상적인 것들이 자리를 잡게 되고 소위 혼합주의적 신앙에 물들어갈 것이다. 혼합주의 신앙이란 하나님을 안 믿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동시에 다른 어떤 것을 섬길 때 오는 혼탁한 신앙관을 말한다.

예로 열왕기하 17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도 섬기고 그들이 이방지역을 지나면서 그들도 알지 못하는 신을 산당에서 섬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것이 바로 혼합주의 신앙이며 또 다른 우상숭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의 문화 속으로 들어갔을 때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방 민족이 섬기고 있는 그들의 신들을 섬겨줘야 할 것 같은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도 섬기고 이스라엘이 잘 알지 못하는 저들의 신도 섬겨야 할 것 같아 “산당에 올라가 섬겼더라”고 했다. 하나님 한 분께 향한 믿음이 약화되고 주변의 환경과 문화에 휩쓸리게 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혼합주의 양상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복음주의 신앙의 근간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여 믿는 자들의 삶을 인도해 주는 나침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소망과 위로를 주며 시련의 때나 박해를 당할 때나 유혹을 받을 때 이겨나갈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주신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지침이 된다.(시 119)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기도하게 되며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예배를 위해 많은 시편의 구절들이 인용될 수 있다. 시편의 내용 중에는 믿는 자들의 삶을 위해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많은 노래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를 온 세계에 선포하는 내용이 시편에는 가득 담겨있다. 더욱이 하나님의 백성된 회중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온 마음과 정성과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 할 이유를 삶의 경험으로 증거하고 있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19:1~2)

정흥호 아신대 총장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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