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찍으면 대박 나는’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능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 ‘패스 오브 엑자일(POE)’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POE는 오픈 첫 날 동시 접속자 7만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출시 후 PC방 전체 점유율 5~6위, RPG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POE의 국내 연착륙을 뉴질랜드 개발사인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도 주목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협조로 한국 서비스를 개시하고, 새 리그를 오픈하면서 22만4000명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수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POE는 다수의 적을 일망타진하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시원함을 극대화하며 국내 이용자의 갈증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플루언서들의 관심도 흥행에 한몫했다. ‘밴쯔’ ‘풍월량’ 등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이 POE을 꾸준히 플레이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며 퍼블리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는 한 가지 작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동시다발적으로 다작을 노린다. 크래프톤(전 블루홀)이 개발한 PC MMORPG(다중사용자온라인롤플레잉게임) ‘에어(A:IR)’가 그 대상이다. ‘에어’는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들며 진영 간 대규모 전쟁(RvR)을 벌이는 게임이다. 비행선과 마갑기 활용 전투 등 다채롭고 신선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의 개발력과 카카오게임즈의 풍부한 게임서비스 경험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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