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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보험 쿠폰’ 구입해 타인에게 선물하는 서비스 연내 출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험 쿠폰’을 구입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나온다. 커피 교환권이나 영화 예매권처럼 보험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사고, SNS로 선물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G마켓, 11번가 등 쇼핑 플랫폼에서 보험상품을 사거나 선물 받은 사람은 보험회사 모바일 채널 등으로 간단하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행, 캐피털 등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한도·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제5차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5건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그동안 규제의 벽에 가로막혀 시도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금융혁신지원특별법(금융혁신법)에 따라 최대 4년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현재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37건이다.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농협손해보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마케팅(CM)보험 e-쿠폰’은 보험을 쿠폰 상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여행 보험, 주택화재 보험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위험보장 손해보험 상품이 대상이다.

농협손보는 온라인 쇼핑몰 등과 제휴해 보험 쿠폰을 제작·판매하고, 이를 구입한 고객은 보험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가입하거나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쿠폰처럼 보험상품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대출 조건 협상·비교 서비스를 올해 10월 출시한다. 시중은행이나 캐피털의 금리, 한도 등 대출 조건을 고객이 앱으로 한꺼번에 조회하고, 가장 유리한 조건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하나하나 확인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머니랩스도 대출을 원하는 고객에게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통합·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 대출관리 챗봇이 관리해 주는 게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나온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 비대면 방식으로 금융회사 계좌를 개설하려면 기존에는 실명확인증표(신분증 등) 사본 제출, 영상 통화 등 5가지 방법 가운데 2가지 방법으로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기존에 개설된 계좌를 통해 이른바 ‘마이ID’(가칭)를 만들게 되면 이런 2가지 신분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가 한결 간편해져 금융 접근성이 높아진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수시로 운영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신청받는 서비스 가운데 남은 건은 오는 7월 중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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