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택 목사 크리스천의 생존] 거인 골리앗 앞에선 소년 다윗… 믿음이 그를 이끌었다

<9> 여호와의 이름으로

대구동부교회 청소년들이 2017년 8월 교회에서 개최된 제10회 청소년은혜대축제에서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대구동부교회 제공

만약 우리나라에 핵무기가 있고 경제력과 군사력이 어마어마했다면 다른 나라들이 함부로 여기지 못했을 것이고 북한도 감히 도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사실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늘 전쟁을 걱정해야 하고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형편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힘을 핵무기에 두고 있다. 일본의 무기는 기술과 경제력, 군사력이다. 중국은 어마어마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무기다.

우리는 무엇을 힘으로 삼고 있을까. 경제력은 미국 일본 중국에 한참 못 미친다. 군사력도 미국의 도움 없이는 지켜낼 수 없을 정도다. 정신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우리의 능력으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예전에 이 비밀로 복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성공에 눈이 어두워지면서 이 비법을 잃고 말았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자기의 힘으로 삼고 산다. 그러나 나라 전체에 큰 전쟁이 일어나거나 지진이나 흉년을 겪으면 그런 개인적인 힘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때는 정말 기도의 힘밖에 없고 하나님의 능력밖에 의지할 것이 없다.

원래 인간은 하나님을 믿기 전 야생 동물의 기질을 갖고 있어 내 힘을 믿고 남들과 싸우고 경쟁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강한 자가 이기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고 나면 유순한 양으로 변하기 때문에 남들과 싸울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더욱이 전쟁은 이길 자신도 없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골리앗은 40일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참소도 했다. 40일간 욕을 먹었다면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욕이란 욕은 다 들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심한 두려움과 좌절에 빠졌다.

참소는 약점을 들춰내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본래 마귀가 존재하는 목적이다. 사탄은 주로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복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못사는 것을 보니 잘못 믿어서 그렇다. 하나님이 너희를 버리셨다’는 식으로 공격한다. 기도할 의욕을 꺾어 버리고 자포자기하도록 만든다.

사탄은 없는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지어내기도 하지만 있는 것을 과대 포장하거나 제멋대로 해석해서 공격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말로는 사탄을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다. 이들의 말은 너무나도 더럽고 거짓말투성이다. 막무가내로 억지도 부린다.

이때 하나님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소년을 등장시켜 골리앗을 죽이고 블레셋 군대를 물리치게 하셨다. 다윗이란 소년은 인물이 훤하지도 않았고 집안이 대단하지도 않았다. 형제 많은 집의 막내아들이었고 직업도 양치는 목동에 불과했다. 아무도 다윗을 인정해 주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선 다윗을 알고 계셨다. 사무엘은 멋있게 생긴 형들을 다 제쳐놓고 보잘것없는 막내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렇게 했더니 다윗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했다.

하나님의 종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가 아무리 연약하고 부족해도 성령이 임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매우 담대해질 뿐 아니라 그 어떤 적도 그를 이길 수 없게 된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나갔다가 골리앗이 이스라엘 백성을 모욕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담대한 확신 가운데 골리앗을 향해 나아갔다. 성령이 다윗에게 감동을 줬고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다. 성령이 주는 자신감이다.

다윗은 왕의 투구와 갑옷, 칼이라는 사울의 방식을 거절하고 실제적인 방법을 택했다. 이것이 다윗의 승리 비결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가져오려면 체면치레에 불과한 일들을 집어치울 용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이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남들의 말이나 기대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남들의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선택한 무장은 남들이 보기에는 창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싸움은 무기의 싸움이 아니며 힘의 대결도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것이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칼과 창 없이도 얼마든지 싸우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준비돼 있다.

골리앗은 완벽하게 무장했다. 그러나 사람을 상대로 싸우는 것에 대한 대비일 뿐이었다. 하나님과의 싸움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반면 다윗은 가장 원시적인 무기로 싸웠다. 다윗이 물매를 던지자 그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혀버렸다.

우리는 때때로 내 능력으로는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루빨리 하나님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만드는 비결을 익혀야 한다. 그래서 블레셋 같고 골리앗 같은 강한 군대를 물리치는 크리스천이 돼야 한다.

김서택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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