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 전경. 충북도 제공

“강도를 만나는 위급상황에서 비명만 질러도 자동 신고될 순 없을까.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통제해 진로를 확보해준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혁신적인 도시가 충북에도 만들어진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 길거리 곳곳에는 위급상황 발생시 비상벨을 누르면 경광등과 사이렌이 작동하고 경찰청 112상황실로 자동 신고되는 ‘IoT(사물인터넷) 비상벨’이 설치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원격 제어 가로등이 설치된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상가 정보와 공공시설 현황 등을 증강현실(AR)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충북도는 8일 혁신도시 내 태양광기술센터에서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열고 4대 전략 11대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도는 혁신도시를 모빌리티 도시, 생활안전 도시, 스마트체감 문화 도시, 에너지 창의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 자전거 100대를 도입하고 주차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 비상벨이 설치되고 아이 안심 스쿨존 조성, 통학차량 위치 알리미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진다.

진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기존 시설을 개선, 소규모 전력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다목적 버스쉼터 조성,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 100개소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은 8개월에 걸쳐 충북연구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의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됐다.

사업에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77억원 등 15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정부 예산 50억을 확보한 상태다. 도비 11억원, 군비 34억원 등 나머지 재원은 내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 서비스 제공으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689만㎡ 부지에 조성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수용 계획인구는 3만9476명(1만5184세대)로 지난 5월 현재 인구는 2만4536명(9763세대)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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