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신도시와 서울 노량진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가 건설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 서남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착수사업으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수도권 교통중심도시’ 핵심공약이다. 그동안 시는 국토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제2경인선 건설의 시급성을 알려왔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경인선 교통수요도 분산돼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이 사업이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적으로 통과하면 경제성을 확보해 총사업비 중 70%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시와 경기도(시흥시, 광명시 포함)가 분담한다는 복안이다.

노선은 경기도 광명 노온사동을 시작으로 신천(시흥시), 서창2지구(인천),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총 연장 18.5㎞의 대규모 광역철도가 건설되는 것이다. 인천 구간은 11.05㎞, 시흥 구간 6.77㎞, 광명 구간 0.68㎞ 등이다.

당초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까지 노선 운영을 계획했지만, 1호선 노량진역으로 바뀌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과 경기도 시흥 광명 주민들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덜어 주기 위해선 신도림과 영등포를 거쳐 서울지하철 9호선과 환승하는 노량진역이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운영구간은 35.2㎞(노량진∼구로∼광명∼신천∼서창2∼도림4∼인천논현∼신연수∼청학)이며, 노량진∼구로(7.3㎞)은 경인선과 공용으로 사용한다. 또 구로∼광명 구간(9.4㎞)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같이 쓰게 된다.

그동안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반영됐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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