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수련의 생활 중 간경화 판정… 처음 거부했던 안수 받고 건강 찾아

대망교회 성도 간증 윤용식 안수집사

대망교회에서 기도로 간경화를 치유받은 윤용식 안수집사.

저는 동의대 한의대를 졸업했습니다. 교수가 돼 복음을 전하고 난치병을 치료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1999년 동의의료원 수련의 생활 중 간경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간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자 동의의료원 양방병원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조건 쉬라고 했습니다. 치료방법은 양의에도 한의에도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셨습니다. 삼촌과 고모가 모두 간경화, 간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극도의 피곤함, 윤기 없는 시커먼 얼굴, 조금만 움직여도 가쁜 숨…. ‘사람이 이렇게 죽어가는구나.’ 2001년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같은 선교단체의 한 자매가 거제도의 홍예숙 사모님을 만나면 치료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안수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한의사라는 자존심 때문에 내키지 않았습니다.

3개월은 월급 의사로 일하고 3개월은 몸이 좋지 않아 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사모님을 찾아갔습니다. 홍 사모님과의 만남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사모님의 부친이신 홍재식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홍 사모님의 안수를 받자 몸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안수의 손길이 닿자 숲속의 맑은 공기가 제 몸을 가득 채우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안 돼 극도의 피곤함과 수척함, 시커먼 얼굴이 사라지고 생기가 넘치는 환한 얼굴로 변했습니다. 철야를 해도 피곤치 않을 정도의 체력이 됐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살아계셨습니다 ‘내’가 항상 주어로 살았던 저의 교만과 자아는 연이은 인생의 시련 앞에 계속해서 깨져갔습니다.

2010년 아내가 넷째를 임신했습니다. 세 아이와 함께 서울 롯데월드에 갔다가 아내가 배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검진차 병원에 갔더니 태반안정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사를 맞은 아내는 일주일간 심한 구역감과 몸살을 겪었습니다.

넷째 출산의 기쁨도 잠시, 아이의 몸 곳곳에 기형과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구개열로 입천장이 없어 젖을 빨 수 없었고, 눈동자는 간질환자의 눈처럼 이리저리 돌아갔습니다. 가슴의 흉골은 결손된 채로 태어나 호흡할 때마다 흉골 부위가 3~4㎝씩 푹푹 꺼져 들어갔습니다. 거친 호흡에 갓난아이가 하루 3~4시간도 잠자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이 됐습니다. 고관절도 틀어져 있고, 손가락도 비정상적이었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대망교회 오창균 목사님과 홍 사모님은 한 달간 저희 집에 직접 심방해 주시며 간절히 안수를 해주셨습니다. 새벽기도 때 예수님께서 막내 아이가 누워있는 침대에 앉아 빙그레 웃으시는 환상이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사모님의 안수의 손길이 임하자 제멋대로 돌아가던 눈동자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거친 호흡도 편안해졌습니다. 결손된 흉골에 점점 뼈가 형성돼 딱딱한 뼈가 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모님의 손길을 통해 막내를 건강하고 예쁜 아이로 빚어주셨습니다.

2012년 교회가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할 때 부산에 개원했던 한의원을 포기하고 올라왔습니다. 수억원의 재정적 손실이 있었지만, 우리 가족이 영적으로 살기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2017년 교회 근처에 다옴한의원을 개원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송파 헬리오시티아파트 단지 후문이 한의원 바로 앞에 개설됐습니다. 하나님 주신 지혜를 따라 상담을 하고 치료하자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마다 빠른 속도로 치료되는 은혜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전능하십니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 사람을 이토록 온전하게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을까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사모님은 만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생면부지의 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서라도 저를 살리고자 동의의료원 상담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소망 없는 초면의 인생에게 당신의 간을 이식할 생각까지 하셨던 것입니다.

오 목사님과 홍 사모님의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적 재산이고 헌신의 재료입니다. 티끌보다 못한 자에게 찾아오신 기적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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