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미션 > 전체

남편 정죄하다 갈등 깊어져… 창세기 훈련 통해 죄 깨달아

순복음삼마교회 박미연 집사 간증

주일 대예배에서 반주자로 활동하는 박미연 집사(오른쪽)와 가족.

저는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서 나름대로 교회에서 칭찬받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했습니다. 그런 제가 뼛속까지 아담의 유전자를 갖고 있던 죄인임을 깨달은 것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혼 후 아기를 낳고 육아에 정신이 없을 때 목사님께서 창세기 훈련에 나오라고 했습니다. ‘갓 백일 된 아기를 안고 훈련에 나오라니….’ 정말 한숨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전 담배를 끊고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지키며 십일조 생활을 한다는 조건으로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제시한 조건을 지켰지만, 신앙은 더디 자랐습니다. 이런 남편을 향해 말씀으로 판단하고 정죄했습니다. 끊임없이 금요 철야와 주일 봉사, 훈련 등을 강요했습니다. 남편은 그럴 때마다 화를 냈습니다. “제발 날 가르치려 하지 마. 교회 사람들에게 하는 반만큼이라도 나한테 좀 해봐!”

그때마다 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 사는 게 제일 불행하다”며 대들었습니다. 우리는 결론도 없이 서로 답답한 소릴 해대며 싸웠습니다. 나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앙생활도 잘했는데, 도대체 가정이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훈련을 통해 인간에게 어떻게 죄가 들어왔는지, 죄는 정확히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죄로 인해 가정이 깨지며, 제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서 판단하고 답답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게 됐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끊임없이 요구해도 만족함이 없게 됐습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 하나님 자리에서 자기 뜻대로 하려 싸웠습니다. 내가 더 아프다며 소리쳤습니다. 그럴수록 가장 사랑해야 하는 부부가 원수가 되어 가정이 깨지고 아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뿌리 깊은 죄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브라함의 주권 세우기 10단계는 시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자리에 있어 남편에게조차 순종은커녕 양보도 못 하는데 어찌 원수를 사랑하며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드리는 십일조는 허울뿐이었고 예배도, 봉사도 형식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찬송을 부르며 내 속의 어두움과 억울함, 자존심을 쫓아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찬송가 425장 4절을 부르다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사 주님과 함께 동행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만민은 고사하고 가정의 머리이며 제사장으로 세워져야 할 남편조차 세우지 못하는 죄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남편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여보, 미안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제대로 살지 못했어. 잘못했어. 용서해줘.” 그 이후로 저희 가정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삶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 세우기를 하나하나씩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훈련을 통해 더 이상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았고 오직 만나와 반석의 물로 사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레위기 훈련을 통해 진정한 예배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섯 가지 제사 중 소제(素祭)는 곱게 빻아져 태워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소제는 저의 모습입니다. 오직 나 자신이 하나님께 온전히 가루가 되어 오직 향기만이 주님께 올라가는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으로 가는 것입니다.

미움도 시기도 없고 오직 저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질 때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니 예물도 시간도 주일에 드려지는 헌신도 허투루 드릴 수 없습니다. 삶의 가장 중요한 예배가 회복되면 성공적인 인생을 산다고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위치가 어디든지 그곳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군사의 가장 큰 덕목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주권이 세워지고 세상을 끊고 예배가 회복된 주의 군사들이 세상과 맞서 싸워 이기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끄시고 함께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려고 날마다 말씀을 반복합니다. 이 말씀이 골수까지 들어가 누가 찔러도 예수만 나올 수 있도록 묵상하고 있습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