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자녀 떠맡기지 않고 부모도 함께 훈련… 믿음의 명가로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⑫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아동부 바이블리더팀이 지난달 경기도 연천기도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야곱의 주권세우기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우리는 주권이 세워진 사람, 즉 장자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신앙이 허상에 불과할 수 있으며, 열심히 쌓은 것들이 바벨탑이 될 수 있다. 성경은 곳곳에서 장자권을 받은 야곱의 특징을 이렇게 말한다.

첫째, 행함 있는 신앙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가족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가족 공동체는 영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이삭을 생명처럼 사랑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삭을 요구하자 독자를 내려놓았다. 이것이 믿음이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었다. 성경에서 이를 기록한 것은 사랑의 우선순위를 말하기 위해서다. 만약 우선순위가 혼란스러워지면 신앙은 기복적이 되고 가정에선 믿음의 계보가 끊어질 것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사랑의 우선순위를 바로 지켰기에 복을 받을 수 있었다.

야곱은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죽기 전에 보고 싶었다. 그래서 길을 떠났지만 애굽으로 갈 순 없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고민할 때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창 46:3~4)

야곱은 애굽으로 가는 것을 두려웠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말을 듣고서 비로소 애굽을 떠난다. 이처럼 주권이 세워진 사람은 그 어떤 것도 말씀보다 우선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은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모세오경을 배우며 훈련받는다. 특히 2016년부터는 국경일마다 말씀사경회를 열고 은혜를 받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전 성도가 모여 온종일 말씀의 은혜를 받는다.

둘째, 영적인 바른 선택이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선택한다. 야곱이 애굽에 도착했을 때 그를 환영하는 무리는 대단했다. 당시 애굽의 왕이었던 바로가 친히 그를 맞이했고 대신들도 귀하게 대접했다. 나그네로 살던 그가 애굽의 왕궁을 봤을 때 얼마나 화려했겠는가. 그런데도 그는 왕궁이 아니라 고센을 선택했다.(창 46:28)

고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기에 좋은 땅이었고 애굽 사람과 구별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땅이었다. 만약 야곱에게 주권이 세워지지 않았더라면 왕궁 근처에 머무르면서 편안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후손들은 사마리아인처럼 혼혈아들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무너졌을 것이다.

야곱의 영적인 선택으로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장자권을 받은 자들에게 중요한 것이 선택이다. 우리가 훈련하는 것은 선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셋째, 말의 능력이다. 장자에게 주는 축복은 말의 능력이다. 그래서 주권이 세워진 자가 말할 때 권세가 나타난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각종 병을 말씀으로 고치셨다. 왜냐하면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의 유언은 재산 분할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어떤 유언은 법정에서 재판의 빌미가 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자녀들이 싸운다. 그러나 야곱을 보라. 임종의 때가 오자 그는 자녀들과 손자들을 불러 모았다. 모두 무릎을 꿇고 한 사람씩 야곱 앞으로 나와 안수기도 받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임종 전 그가 했던 기도는 여호수아서에서 모두 이루어졌다. 우리가 자손에게 남겨줄 것은 이 땅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쁘게 받을 만한 자녀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들을 교회에 떠맡기지 말고 부모가 함께 교육해야 한다. 성경도 기도도 삶도 부모가 본을 보이며 인도해야 한다. 그것이 아브라함의 신앙이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훈련받도록 권면한다.

넷째 장례식 모습이다. 야곱이 죽자 요셉은 유언에 따라 약속의 땅 막벨라 굴로 향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창 50:7~9)

애굽에는 총리 아들이 있었고 자손들이 있었지만, 그의 영혼은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었다. 본향을 향하는 그의 영혼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이처럼 주권이 바로 세워진 사람의 삶은 아름답다. 장자는 하나님에게 받은 축복도 있지만, 그것을 지킬 의무도 있다. 그래서 경건의 훈련이 필요하고 영적 전쟁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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