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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이성으로 교회개혁 꿈궜지만 회개하고 나부터 개혁하기로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아버지가 교회를 개척하셔서 교회마당은 어린 시절 내게 가장 행복한 놀이터였다. 추운 겨울에도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중고등학생 때 어른 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할 만큼 뜨거운 신앙생활로 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어른들은 목사를 당겨서 해도 되겠다는 뜻의 ‘땡겨 목사’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 말을 자꾸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장래 꿈이 목사였다.

고3 때 목사님께서 ‘대학원에서 신학을 하고 대학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조언에 철학과에 지원했지만 떨어지고 후기에 사범대 국어교육과로 진학했다. 신앙생활이 전부였는데 대학에 오니 사회 부조리와 폭력 등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가 충격 그 자체였다. 젊은 혈기로 진보적 이론으로 무장한 선배들의 영향을 받아 ‘광주 5·18 비디오’와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에 바탕을 둔 성경공부를 했다.

성경도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보게 된 나는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시위에 동참했다. 그때 불의에 침묵하는 신앙인들의 문제를 인식한 나는, 평신도로 신앙인들의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사의 꿈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대학부 예배에 탈춤을 동원하고 신앙과 관계없는 강사를 초청해 시국 강연을 듣고 원정 데모에도 참여했다. 오직 교회가 바뀌면 사회도 변한다는 기대감으로 찬양 선교단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대학 졸업 후 어느 중학교 임시교사로 갔다가 당시 체육교사였던 지금의 목사님을 만났다. 한 번도 구원의 의심이 없던 나는 “야! 너 구원이 없는 것 같다.” 하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리고 찾아간 춘천 한마음교회에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밤 8시에 시작한 예배 찬양이 30분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모든 성도가 감격과 기쁨으로 드리는 찬양은 내가 했던 찬양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예수님은 진정 누구신가?’라는 설교 말씀을 들었다. 지금까지 나는 예수님을 인간이신 예수로만 알았지 하나님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혀 몰랐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셨다. 요한복음의 7가지 표적 뒤에 ‘나는 빛이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가?’의 물음이 완전히 풀어지며 부활로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물음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활이란 역사적 사건으로 내 상식과 이성, 인본주의적 생각이 한 순간에 깨진 것이다.

그때부터 내게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무시한 죄, 하나님을 인간으로 끌어내리고 내가 주인 되어 내 마음대로 예수님을 재단했던 죄가 비춰지며 통곡만 나왔다. 나는 그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그러자 큰 기쁨과 감격이 밀려오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져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부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교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신념은 어느새 나 자신이 먼저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귀한 지 새삼 알게 됐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교회 찬양인도자로 세워주셨다. 새벽부터 파바로티처럼 찬양한다고 ‘새파’, 20년 이상 한결같이 교회 버스를 운행하며 그 자리에 있다고 ‘천년 바위’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리고 틈틈이 사회복지관의 ‘한글교실’에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복음도 전한다. 몸은 바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일이 눈물 나도록 감사하다.

사람의 변화는 세상의 프로그램이나 자기의 수고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변화는 오직 복음으로만, 부활의 주님이 주인 되어야만 이루어지는 것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뜨겁게 찬양한다.

김병한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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