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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오빠’ 10만 돌파… 못다한 이야기 책으로 나온다

고 이관희 집사의 뜨거운 신앙투쟁기… 국내 기독 다큐영화 중 역대 3위 기록

영화 ‘교회오빠’에서 오은주 집사 부부가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르고 있다. 커넥트픽쳐스 제공

영화 ‘교회오빠’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 ‘알라딘’ 등 상업영화들이 점령한 극장가에서 기독영화가 이룬 값진 결실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교회오빠’는 전국 누적 관객수 10만505명(17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6일 개봉한 ‘교회오빠’는 국내 기독교 다큐멘터리영화 중 ‘회복’(15만7793명)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12만3206명) 뒤를 이어 관객수 3위를 차지했다.

‘교회오빠’는 2017년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통해 전 국민을 울렸던 고(故) 이관희 집사의 신앙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다. 상영관을 잡기도 힘든 열악한 환경에도 ‘교회오빠’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종교영화의 편견을 뛰어넘어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담아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프랑스 URTI TV다큐멘터리부문 동상,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부문 심사위원특별상,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집사는 결혼 후 3년 만에 얻은 딸과 아내가 조리원에서 퇴원하던 날 대장암 4기 진단을 받는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아내의 혈액암 4기 판정 소식까지 감당할 수 없는 고난과 마주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고난 앞에서도 감사가 넘쳤고, 투병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나님 앞에서 하루라도 더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 집사는 지난해 9월 16일 마흔 번째 생일에 하나님 품에 안겼다.

국내 흥행에 힘입어 배급사인 커넥트픽쳐스는 지난 9일부터 미국 동서부에서 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오는 25일부터는 미국 LA CGV 부에나파크에서 상시 상영한다.

영화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엮은 책 ‘교회오빠 이관희’(국민일보)도 출간된다. 공동 저자인 이호경 감독은 영화 속 명장면, 명대사에 얽힌 못다 한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 집사의 아내 오은주 집사는 남편과 서먹했던 첫 만남부터 연애, 신앙,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 집사의 삶과 고난을 통해 절망의 끝자락에 위태롭게 서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책 ‘교회오빠 이관희’는 오는 22일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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