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에 위치한 자민당 당사에서 당선자 이름 옆에 조화를 붙이며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복수의 일본 언론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연합뉴스

일본의 연립 여당이 21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일 언론들은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선거 대상인 124석 중 과반을 넘는 63석 이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여권은 참의원 선거 승리의 기준으로 선거 대상 의석 절반 확보 혹은 전체 참의원 의석 248석 중 절반을 내걸었다.

NHK는 연립 여당이 확보한 의석에 일본유신회 등 평화헌법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의 의석수까지 합치면 개헌 발의선인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85석을 얻어야 한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일본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본을 전쟁 가능 국가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숙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 참의원은 상원에 해당한다. 참의원 의원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을 대상으로 선거가 실시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여권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아베 총리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일본 헌정 사상 최장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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