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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도원 원장이 한 제자만 유독 아끼고 사랑한다며 다른 제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제자들이 원장을 찾아와 불평했습니다. “저 아이는 우리보다 배운 것도 부족하고 행동도 느리고 말도 어눌합니다. 그런데 왜 저 아이를 소중히 여기십니까.” 그러자 원장은 제자들의 손에 작은 새를 한 마리씩 쥐여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가서 새를 죽이고 돌아와라. 그러면 너희 말을 들어주마.”

제자들은 모두 손쉽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런데 다 함께 모인 저녁 시간 어디선가에서 새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원장이 편애한다던 그 제자의 손에는 여전히 새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원장의 간단한 지시도 지키지 못한 그 제자를 향해 조소를 날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 제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온종일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은 없었습니다. 제가 어디를 가든 하나님께서 저를 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원장은 빙긋이 웃었고 다른 제자들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영성입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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