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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교구 안에 몰래 하는 친목모임이 있는데…

동기 순수하지 않은 사조직은 조심해야


Q : 대형교회 교인입니다. 교구 안에 친목 모임이 많습니다. 교회의 사역 방침은 그런 모임을 해서는 안 되는데 몰래 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A : 교회는 예배, 선교, 교육, 섬김, 친교가 있는 공동체입니다. 사도신경에는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라는 고백이 들어있습니다.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경우 “모이기를 힘쓰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나눠주고 떡을 떼며 음식을 먹고 칭송을 받고”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의 전통이었고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순전한 마음으로”와 “칭송을 받으니”입니다.(행 2:43~47)

모임 자체를 탓하거나 문젯거리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왜 모이고, 모여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의 지도를 따르고 목회 방향에 맞춰 모이는 모임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 몰래, 목회자 모르게 모이는 모임은 사조직과 같아서 건덕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물론 교회 밖에서 친지나 친구들이 건강한 목적을 세우고 모이는 친교 모임까지 교회가 간섭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 안에 사적 모임을 조직화하지 말라고 한데는 부정적 영향을 끼쳤거나 문제의 실마리를 제공해 교회를 어렵게 하는 등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처럼 동기가 순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임의 구성원들은 칭찬받을 일을 해야 합니다. 그 모임 때문에 파벌이 형성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그 집단을 통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조심할 부분도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고 주인이라는 것과 교인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입니다. 난세일수록 유언비어가 나돌고 민심이 흔들립니다. 사람이 교회 주인 노릇 하려 들면 뒷말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교회도 목회도 예수그리스도에게 주권을 두게 되면 이런저런 파도는 잠잠해집니다. 교회 내 사조직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조직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아야 합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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