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8일] 그의 나라를 구하라


찬송 : ‘공중 나는 새를 보라’ 588장(통 3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2장 22~34절


말씀 : 본문은 유산문제로 형과 갈등 중인 한 사람이 예수님께 중재 요청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들려준 뒤 ‘하나님께 대해 부요할 것’을 권합니다.(21절) 헌금을 많이 하라는 뜻으로 오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구약성경은 헌물과 구제를 겸하여 가르칩니다. 헌금했다고 이웃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등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더라도 제자가 후하게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께 부요한 삶인 것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로 이웃에 대해 후한 삶을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가’란 질문이 대두됩니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곧바로 핵심 문제로 들어갑니다. 염려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내 것을 나눠주면 나의 쓸 것이 충분치 못할 수 있다는 염려입니다.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목숨에 대해 초연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22절)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려하고 주목하는 것은 물질의 횡포와 압제입니다. 물질이 얼마나 인간을 쉽게 자주 걸려 넘어지게 하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물질적 풍요에 온 마음을 쏟게 됩니다. 가진 돈이 많으면 마음도 든든하게 여겨지는 환각에 빠지게 됩니다.

염려는 우리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주님은 염려가 영적인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가시 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눅 8:14) 유진 피터슨 목사는 이를 숲에서 잠시 나왔다가도 자신의 정체를 들키면 재빨리 숨는 야생동물에 비유했습니다. 말씀을 만나고 하나님의 임재를 감지하는 우리 영혼은 작은 것에도 방해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소극적으로는 ‘염려나 걱정’을 피하고,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입니다. 죽음 이후 들어갈 천국을 소망하는 동시에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길 힘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은 ‘너희가 진실로 하나님의 다스림에 너희 자신을 복종하면 더 이상 물질적 풍요에 대한 집착이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물질과 비교할 수 없는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을 풍성히 받을 것이다’란 약속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도 바울의 고백을 기억합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2~13) 사도 바울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 것에 대한 애착을 잃었습니다. 대신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만족케 하는 주님을 얻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를 주려고 하셨습니다. 이를 얻은 영혼은 백합화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새와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하다고 하십니다. 주님의 존귀한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우리 마음의 둔함과 영혼의 예민함을 아시는 주님, 믿음의 방패로 마음 지키게 하시고 말씀의 검으로 세상의 유혹을 무찌르게 도와주옵소서. 우리가 충만히 살도록 복을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효종 목사(안성 예수사랑루터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