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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8월 10일] 말세를 사는 신앙


찬송 : ‘신랑 되신 예수께서’ 175장(통 16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1장 25~36절


말씀 : ‘마지막 때’나 ‘말세’에 관한 본문은 역사적으로 의도치 않게 두려움이나 공포를 낳았습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지하에 굴을 파고 적지 않은 임시 식량이나 생필품을 비축하는 극단적 신앙인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본문을 소재로 삼아 인류 재앙을 다루는 영화에는 끔찍하고 절망적이며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돈벌이하는 것입니다.

본문이 전하는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두려움이 아닌 확신입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17:21)는 말씀을 전하는 유일한 저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성도 안에 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확신이 있어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라고 당부합니다.(28, 31절) 다시 말해 본문에서 제자는 ‘예상치 못한 좋은 일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제자 된 우리는 어떻게 두려움이 아닌 확신 속에서 이 기다림의 시기를 살 수 있을까요.

본문과 관련해 또 하나 우려되는 현상은 재림의 때에 관한 지나친 추측이나 무관심입니다. 그간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으로 인생을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조심하라”(34절)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36절)는 말씀으로 그때를 대비하라고 합니다. 인간이 궁금해하는 재림의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함구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미래에 대한 소식은 재앙이나 우주적 격변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한 구원이 재앙과 대격변 뒤에 곧 온다는 ‘복된 사실’입니다. 이를 약속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는 신자는 소망을 품고 현실을 삽니다.

2009년 말세를 다룬 영화 ‘더 로드’가 개봉됐습니다. 영화의 끝에는 굶주림과 수많은 위험을 뚫고 살아남은 아빠와 소년이 마침내 바닷가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고래 사체와 해골이 나뒹구는 해변에서 바다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열 살 남짓한 소년이 바다 저편에는 뭐가 있는지 묻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느라 영양실조에 걸려 쇠약해진 아빠는 “아무것도 없어”라고 답합니다. 긴 여정 동안 아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불을 지니라(Carry the Fire)”고 주문했는데 실상 자신의 ‘불’은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인생 저편에 우리를 사랑하며 우리와 함께 영원을 보내길 원하는 하나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하나님의 아들이 그분과 우리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성령님이 오늘 내 삶을 지혜와 위로로 응원하며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을 믿읍시다. 이 모든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춤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

기도 :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한 마음은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닙니다. 능력과 사랑, 자기절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항상 기쁨의 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얼굴을 밝히 대하는 그날까지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고 준비하는 단정한 삶을 살도록 저희를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효종 목사(안성 예수사랑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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