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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누가복음 23장 34절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됐습니다. 이 여름에 인천공항 터미널을 가보면 그 훌륭한 시설과 쾌적함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결같이 살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는 춥고 배고파서 살기가 힘들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날 현실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 앞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잘 모르기에 힘이 든다는 말일 것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용서받고, 용서하며 살아야 잘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나이다.”(눅 23:34)

예수님의 죄 사함을 통해 십자가 아래서 용서함을 받은 자들이 세상에 흩어져서 용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중에는 강도도 있고, 백부장도 있으며 사도 요한과 사도 바울도 있었습니다. 그 후손 가운데는 주기철과 손양원 등 유명한 목사님도 계시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도 있습니다. 용서를 받은 사람이 흩어져서 용서를 베풀게 되니 살맛 나는 세상이 됐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마 6:12) 그런데 우리는 내 죄와 허물은 용서받기를 원하면서 남의 죄와 허물은 용서해주기를 원하지 아니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하라”(엡 4:32)고 말했습니다.

용서받을 줄을 모르며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용서를 받을 줄 아는 사람이 용서할 줄도 압니다. 용서를 받아 본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용서를 받고 용서를 하면 인간답게 잘 살 수 있습니다.

두 강도 중 한 강도는 용서받을 줄 알았지만 다른 한 강도는 용서받을 줄 몰랐습니다. 회개하는 강도는 용서를 받았지만 회개하지 않은 강도는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한 로마 사람 백부장은 용서를 받았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부르짖던 유대인은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성전에 올라 기도하던 두 사람 중 통곡하며 회개한 세리는 용서를 받았지만, 자신의 의로움만 자랑한 바리새인은 용서받지 못했습니다. 회개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줄 아는 사람이며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용서를 받을 줄 알고,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왕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즉시 자신이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개인적인 장소에서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신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이를 고백했습니다. 그 결과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지은 죄를 용서받은 다윗왕은 시편 32편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다윗왕은 죄 용서받는 것이 인생에 있어 큰 행복임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죄 용서를 받은 후 눈물이 많은 사람이 됐고, 자비로운 사람이 됐으며 용서를 해주는 사람이 됐습니다. 죄 용서받은 다윗은 용서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다윗왕은 자신을 반역한 압살롬을 용서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하던 사울왕과 그 자손들을 용서하며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용서할 뿐만 아니라 원수 사울의 죽음을 듣고 슬퍼하면서 울었습니다. 또한 사울의 자손에게는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자기를 저주하는 시므이도 용서하며 살려주었습니다. 시므이는 나중에 다윗을 따르는 충복이 됐습니다. 다윗이 용서를 베풀었을 때 모든 백성은 그를 사랑하며 존경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면서도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은 왜일까요. 잘 사는 방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사는 길은 서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용서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이광열 구세군충청지방본영 장관

◇구세군충청지방본영에는 27개의 영문(교회)이 있으며 4개의 아동복지시설과 2개의 여성복지시설, 1개의 논산지역자활센터와 1개의 푸드뱅크가 있습니다. 충청지방본영은 복음전파라는 예수 사랑과 구제, 복지사업이라는 이웃사랑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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