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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좌충우돌 다혈질 청년, 믿음 깊은 아내 만나 구원받아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폭발하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의 대명사였다. 형이 이사를 하려는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자 다짜고짜 전화로 “나 누구의 동생인데 지금 바로 보증금 안 주면 당장 직장으로 찾아가 엎어 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즉시 돈을 받았다. 이런 기질은 대형 할인마트에 근무하면서도 수시로 나타났다. 아침 오픈 준비에 정신이 없는데 아래 직원이 늦게 출근했다. 사유를 물어도 밝히지 않아 바로 소주박스를 집어 던져 아수라장이 됐다. 얼마 후 입사 동기는 왜 늦었냐니까 자기 일에 상관치 말라고 했다. 주먹을 날리고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도망친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나는 경찰서로 넘겨져 상해전과와 벌금 20만원을 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랑을 불태운 형은 대학 때 결혼했지만 결혼 후 사흘이 멀다 하고 치열하게 싸웠다. 그런데 춘천 한마음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신혼처럼 완전히 삶이 달라졌다. ‘이건 뭐지? 웬 교회? 우리 집은 불교 집안이고 형은 학생 때부터 불교학생회를 이끌어 온 골수분자인데?’ 나 역시 불교 신자였지만 형의 변화에는 뭔가 있겠다는 생각에 형을 따라 교회에 갔다. 그때 어떤 형제가 내게 계속 예수님의 부활을 얘기했다.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부활’이란 말이 계속 생각났다. 형님은 이순신 장군처럼 예수님도 성경이라는 역사책에 기록돼 있다며 갖가지 증거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역시 부활은 믿을 수 없었다.

그때 형은 어느 자매를 소개했다. 내가 가장 싫어했던 신앙생활이 전부인 자매인데도 만나기만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왠지 마음이 자꾸 쏠렸다. 그런데 그녀는 구원 간증을 써야 결혼한다고 했다. ‘그래!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그건 역사책에 기록된 틀림없는 사실이지.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유가 우리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니 그분을 나의 보스로 모시고 살면 되는 거 아니야? 잘됐네. 어차피 내 삶의 모델은 필요한데 예수님을 나의 보스로 삼고 그분을 모델로 따르고 살면 되지 뭐’ 하며 ‘예수님은 나의 보스’ 라는 제목의 간증을 기록하고 만난 지 5개월 만에 결혼했다. 그런데 내게 예수님은 하나님도 아니고 나의 주인도 아니었다. 그러니 신앙생활은 여전히 짐이 되고 힘들었다.

아내는 작은 교회를 세우고 제자들을 양육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정도 잘 챙기고 내게도 주를 대하듯 섬겼다. 일주일에 다섯 번의 작은 교회 예배를 인도했고 집에서는 아침, 저녁 예배를 드렸다. ‘믿음은 들음에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라는 말씀처럼 내게 서서히 믿음이 생기며 기쁨이 임했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이 진짜인지도 알게 됐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내 생각, 내 느낌을 다 내려놓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 굴복하는 것이고 내가 애써 따라야 할 보스가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주인임을 정확히 알게 됐다. 나는 그 즉시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맞아 드렸다.

그때부터 내 삶은 변하기 시작했다. 다혈질인 기질도 단숨에 사라져 주위와 직장을 놀라게 했다. 어느 날 회의 시간에 점장이 “홍 팀장은 집사람이 팀장을 사랑한다고 확신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나는 즉시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럼 홍 팀장도 집사람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물었다.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하니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하고 물어서 우리는 예수님이 주인이라 그렇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며 점장께 부활의 복음을 전했다.

내 인생에서 예수님 믿는 여자를 아내로 맞은 것과 예수님을 만난 것은 가장 큰 축복 중의 축복이다. 우리 가정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예수님만 바라보며 아내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홍순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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