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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중년신부 결혼 서약문


나의 신랑!

내가 걸어온 오랜 길을 뒤돌아보니 햇살 따사로운 평지보다 폭풍우 치는 바다, 파도 무섭게 치는 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아프고 슬프고 외로웠던 시간의 바다 끝에 당신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나의 이상형은 영화 ‘존윅’에 나온 키아누 리브스. 무지하게 키가 크고 착한 사람인 키아누 리브스를 기다렸지만 그는 절대로 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 너무나 신기하게도 크고 넓은 마음을 가진, 세상에 다시없을 나의 짝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는 서로 기도 속에 간절히 찾던 그 사람이라는 응답과 확신을 여러 상황과 몇 번의 꿈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신랑신부가 되기 전에 잠시 외부적인 고난의 시간이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제게 흔들림 없는 믿음과 확신을 더욱 부어 주셨답니다.

그리하여 오랜 기다림과 기도 속에서 기적처럼 당신을 만났고 하나님이 주신 또 기적 같은 깊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제 나의 신랑으로 당신을 영혼을 다해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우리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과 사랑하는 가족, 우리를 축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주신 분들 앞에 이 혼인서약문을 읽고 있는 지금, 50~60년 간 당신과 제가 지나온 모든 순간을 사랑하고 축복하는 마음뿐입니다.

제게 남은 모든 삶의 여정과 사랑과 존경을 영원히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작가인 우리 딸이 출간한 소설 속 문장처럼, 그 영원의 사랑 살아내기에는 100년이 아니라 1000년도 짧을 것 같습니다. 다시 우리가 소년과 소녀가 되어 하루라도 더 늙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동안 끝없는 진실한 사랑으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축복하기 위해 와주신 고마운 분들 앞에서 약속합니다.

오랫동안 당신과 사랑으로 동행하며 살기를,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지켜주기를.

제게 당신의 큰마음과 큰사랑을 보여주어서 그 사랑으로 내 손을 잡아주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을 내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신랑,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당신의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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