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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어울리는 가구 만드는 게 중요”

어울림 DIY 공작소 이주석 대표

어울림 DIY 공작소 이주석 대표는 가구를 제작할 때 집안의 인테리어와 얼마나 잘 어울리도록 제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 번쯤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DIY(do-it-yourself) 가구는 자신이 직접 가구를 조립해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집안 인테리어를 고려해 가구를 제작할 수 있고, 직접 내 손으로 제작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여가를 활용해 가구 제작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울림 DIY 공작소 이주석 대표는 “가구를 제작하면서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즉 가구를 제작할 때, 내가 제작한 가구를 집에 배치했을 때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어울림 DIY 공작소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가 처음부터 가구를 제작한 것은 아니다. 실내인테리어를 전공해 인테리어 관련 일을 계속해오다가 인테리어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가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구 제작 일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목공 방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싱크대, 붙박이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 대해 주문생산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목공방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기간을 정해 프로그램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3개월 과정 2개월 과정으로 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봤는데, 한두 달 나오시다가 중간에 안 나오게 되더라고요. ‘내가 필요한 가구를 내가 만든다’는 순수 DIY 목적으로 오셨지만 제작 방식이 어려워지니까 쉽게 접근을 못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대표는 가구를 가르친다는 의미와 함께 만든다는 개념으로 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작 방식이 어려워지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기에 회원들이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용가구 제작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가구를 소모품으로 보라고 한다. “옛날에는 부모님이 자식에게 물려주는 가구라고 얘기를 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고가의 나무보다는 좀 저렴한 나무들로 제작하셔서 부담 없이 사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가구들은 고가의 나무로 제작해 대를 이어 사용하라는 합리적인 제안도 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의 리폼을 위해서는 페인팅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시중에 쓰던 가구들은 다 우레탄 칠로 마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칠을 벗겨 낸다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칠을 덧칠해야 하는데요. 가구를 놓을 자리와 집안 분위기에 따라 어떻게 작업해야 어울릴지 생각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다른 작품을 많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여러 가지 소재와 함께 가죽공예, 유리공예 등 다양한 작가분들과 함께 협업해 여러 종류의 가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공작소 회원들과 함께 전시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임용환 드림업 기자 yhlim@dreamu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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