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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심장질환 예방하려면… 코엔자임Q10·오메가3 챙기세요

혈관 지키는 오메가3, 노년 건강 좌우하는 ‘슈퍼 종합 영양소’

코엔자임Q10, 오메가3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혈관이 건강하면 온몸이 건강하다’는 말이 있다. 혈관과 관련된 질환은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 우리 몸의 구석구석으로 혈액과 영양소를 전달하는 혈관은 흔히 수도관에 비유된다. 관이 깨끗하면 물이 잘 흐르지만, 오래되어 녹슬고 노폐물이 관에 붙으면 물의 흐름도 느려지고 물의 상태 역시 나빠진다. 혈관도 이와 마찬가지다.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된 혈관은 좁고 딱딱해져 쉽게 막히고 터진다. 뇌졸중 치매 황반변성 동맥경화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된다.

혈관 건강, 치매 뇌졸중 심장질환에 영향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1700만명이 혈관 문제로 사망한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지만 2, 3위는 심장과 뇌혈관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노년기에는 각종 혈관성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노화로 인해 혈관 건강이 급속도로 저하되면서 뇌졸중 치매 황반변성 동맥경화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관 벽이 막히거나 터지는 상황이 오기 전에 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으면 심혈관·뇌혈관 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혈관 안쪽의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진다. 혈관이 좁아져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심장 운동과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결국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급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한 명은 고혈압 환자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은 35%, 여성은 22.9%가 이른다. 혈관 벽이 막히거나 터지는 상황이 오기 전에 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년층이 제일 두려워하는 질환인 치매 역시도 혈관 건강과 연관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다. 영양분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동시에 뇌세포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오메가3 섭취 시 심혈관질환 의료비 최대 72% 절감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혈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는 ‘오메가3’다. 오메가3는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안전하고 위대한 치료제’로 꼽힌다.

오메가3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능은 상당 부분 입증된 상태다.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은 DHA와 EPA다.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또한 EPA는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어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낮춘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팀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복용할 경우 보충제를 먹지 않아서 생길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관련 의료비용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혈전 항부정맥 항동맥경화 등의 효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고혈압과 유방암 대장암 치매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메가3의 DHA는 뇌세포를 재생하는 주요 성분이다. 뇌세포는 신체 내의 어떤 세포보다 더 많은 오메가3로 둘러싸여 있다. 두뇌의 60%는 지방이고 이 지방의 20%를 DHA가 차지한다. DHA는 세포 간에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두뇌와 망막의 구성 성분인 DHA를 많이 섭취할수록 읽기와 학습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오메가3는 인체에 필요한 지방산 중 하나로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 채워야 한다. 주로 고등어 참치 연어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하다.

코엔자임Q10, 식약처로부터 혈압 감소 기능성 인정

오메가3와 더불어 ‘코엔자임Q10(코엔자임 큐텐, CoQ10, 코큐텐)’을 보충해주는 것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들어 있다. 인체 세포의 에너지 생성 단위인 미토콘드리아의 필수 성분이다.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므로 모든 살아있는 포유류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꼽힌다. 또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심장병과 잇몸병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코엔자임Q10의 체내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항산화를 하는 코엔자임Q10을 건강식품으로 섭취해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다.

코엔자임Q10은 쇠고기 달걀 생선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함유돼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 카테킨(녹차 추출물)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성분들을 모은 건강기능식품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해당 성분의 용량이 얼마나 들었는지, 원료사는 믿을만한 곳인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범진 드림업 기자 sensation@dreamu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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