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AFP연합뉴스

코리안 유럽리거의 출발이 좋다. 프랑스 리그앙의 석현준(랭스)과 황의조(보르도)는 산뜻하게 시즌 첫 발을 내딛었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시즌 초 슈퍼 서브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석현준은 유럽리거 시즌 1호골의 주인공이 됐고, 황희찬은 2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의조도 프랑스 진출 후 첫 공식 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의 골에 관여했다.

석현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후반 45분 쐐기골을 꽂아 넣어 팀의 2대 0 승리를 견인했다.

‘원샷 원킬’의 활약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석현준은 후반 33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된지 12분 만인 후반 45분, 석현준은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부라예 디아의 패스를 이어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유럽 축구리그 첫 골을 넣은 한국선수가 된 것이다.

개막전부터 득점에 성공한 석현준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석현준은 각국 리그를 떠돌다 지난 시즌 랭스 이적 후 리그앙 22경기 3골의 아쉬운 결과를 냈다. 첫 경기부터 골을 뽑아낸 이번 시즌엔 팀의 중심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희찬. AP뉴시스

황희찬도 같은 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5대 2 대승에 일조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치른 4경기를 모두 교체로만 뛰고 있는데 벌써 도움이 4개째다.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서브 자원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 21일 컵 대회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지난달 27일 라피드 빈과의 리그 1라운드에서도 도움을 추가했다. 이날도 후반 17분 투입된 후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후반 20분과 44분 얼링 홀란드의 골을 도왔다. 황희찬의 특급 활약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도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황의조. 지롱댕 드 보르도 홈페이지

황의조도 11일 프랑스 앙제의 레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원정경기에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해 팀의 시즌 첫 골에 기여하는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팀의 우측 공격을 맡은 황의조는 전반 2분 앙제의 패스를 가로챈 뒤 돌파하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반칙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프레빌이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경기 시작 46초 만에 맞은 완벽한 슈팅 찬스에서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프랑스 무대 적응에 문제 없을 것임을 증명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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