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잠실점 체험 공간.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민한 경영’에 나선다. 체험형 콘텐츠’ 확대, 상권에 맞춘 ‘시그니처’ 상품 개발, 점포별 가격 조정권한 부여 등으로 소비자들이 찾아오는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본사의 ‘관리’ 중심의 경영에서 개별 점포가 각각의 상권에 맞게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별 매장이 상품 운영 권한을 갖춘 ‘자율형 점포’에서는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고,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상권에 따라 다른 지역의 롯데마트보다 ‘더 싼’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특히 잠실점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공간을 과감하게 줄이고 그 공간에 국제 규모의 롤러장,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파크 등 체험형 공간을 꾸민 뒤 10, 20대 소비자가 23.7% 증가했고, 총 내방객수는 11.4% 늘었다.

롯데마트는 가격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10년 만에 ‘통큰치킨’을 부활하고 대표 PB(자체생산)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로 매출 회복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 분야에서 유통 구조를 개선해 가격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는 “상품과 인력, 가격 등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1등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반드시 다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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