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창원시 진해구에 조성하는 부산항 제2신항 건립에 2040년까지 13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정부 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경남이 유치한 국책사업 가운데 예산규모로 최대의 사업이다.

도는 앞으로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따라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 창원(진해) 지역에 조성하고, 2040년까지 2만5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동량 기준 세계 3위의 항만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5월3일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에서 부산항 신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시아 최고 허브항만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제2신항 입지와 명칭을 합의했다.

제2신항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 항만 개념도 도입된다. 자동화된 항만장비와 5G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활용이 가능하게 되어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게 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신항 터미널에 차후 항만 자동화 도입에 필요한 부지 규모, 장치장 배치 등을 적용해 향후 자동화 전환이 탄력적으로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항만 내 미세먼지·분진·소음 등으로 인한 인근지역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해 선박 정박 중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항만경계에 수림대 형태의 완충지대인 에코존(Eco-Zone)과 도민들을 위한 해양문화공간도 조성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제2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유발효과를 생산 28조4758억원, 부가가치 22조1788억원, 고용 17만8222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체 첨여에 따른 건설업 직접효과도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 제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더해져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제2신항 개발계획 확정으로 경남이 동북아 물류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된 만큼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물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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