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선포하면 부흥은 이뤄진다’… 전주에 세워진 기적

새소망침례교회, 올 초 세번째 예배당 완공 결실… 전북 3대 대형교회로 자리매김

박종철 전주 새소망침례교회 목사가 10일 전주 덕진구 교회 앞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교회 내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전북 전주 덕진구 백석로, 전주의 신도시로 불리는 에코시티에 들어서자 큼지막한 교회 건물이 보였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인 박종철(63) 목사가 담임하는 새소망침례교회였다. 교회는 지하 3층, 지상 6층으로 이리신광장로교회 바울성결교회와 함께 전북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침 교단에서 건물 규모로 서울 연세중앙침례교회 다음이다.

새소망교회는 1990년 4월 박 목사가 선교비전을 품고 전주 덕진구에 개척하면서 시작했다. 관계전도와 노방전도에 집중하고 매일 밤 기도모임을 열면서 4년 만에 교회부지를 매입하고 예배당을 건축해 입당했다. 2000년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다시 건물을 짓고 성장세를 거듭했다. 지난 4월 세 번째 예배당인 지금의 건물을 지었는데, 이전 건물보다 18배 이상 커졌다. 주차장은 3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1500석 규모의 예배당.

성도들은 교회의 부흥이 목회자가 믿음으로 선포하면 ‘무식할 정도로’ 될 때까지 기도하는 ‘정주영식 리더십’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임(57·여) 권사는 “초신자이던 1997년 전도를 통해 교회에 출석했는데, 박 목사님의 열정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면서 “많은 성도들이 삶의 위기가 닥칠 때마다 ‘교회에 와서 기도하라’는 강권에 못 이겨 순종했을 때 실제로 문제가 풀리는 경험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목사님은 교회 초창기부터 1000명 이상 성도, 지금의 예배당 건축을 외쳤다”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서라면 쓰러져 누울 때까지도 사역하실 분”이라며 웃었다.

박찬수(48) 장로도 “목사님의 선교비전이 크기 때문에 이곳 교회부지도 12년 전 매입했다”면서 “당시 교회 규모로 봤을 땐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3만9660㎡(1만2000평)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신도시 개발이 무산 위기를 겪는 등 피 말리는 상황까지 갔지만, 지금의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비전과 기도의 힘”이라면서 “목사님의 비전선포를 듣고 처음엔 다들 ‘저게 될까’라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듣고 기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변화된 상황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이번에 건립한 예배당은 1500석 규모로 선교센터 개념에 가깝다”면서 “앞으로 5000석 규모의 예배당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목사님이 하나님께 응답받고 선포하신 희망의 메시지가 그대로 성취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새소망교회 후원으로 세네갈에 파송된 이화섭(50) 선교사는 “박 목사님의 비전선포를 처음 들었을 땐 비현실적인 꿈이라 치부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그대로 선포하고 그 비전을 붙들고 기도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교회 식당에 설치된 테라스.

1만4000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 입구에 있는 교회는 지역주민을 위해 풋살장과 키즈카페, 볼풀, 도서관, 놀이 분수 등을 갖추고 있다. 성도들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테라스가 있는 식당과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44개를 갖추고 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 옳고 바른 길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달려왔다”면서 “30년 교회 역사에서 하나님이 하시면 안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피부로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에 67만명이 거주하는데,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현하는 교회’라는 꿈을 담기에는 좁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현재 국내외 선교지 250곳을 돕고 있다. 선교사 1000가정 파송, 선교기금 1조원 조성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새소망교회는 15일 오전 11시 성전헌당 감사예배를 드린다.

전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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