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가 4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 리그앙 홈경기에서 AS모나코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놓고 장외 엘 클라시코를 펼치고 있다. 오는 17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라이벌 간 네이마르 쟁탈전은 이적의 무게중심이 매일 바뀌다시피 할 정도로 치열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애물단지였던 네이마르는 유럽 축구의 판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 됐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까지 네 시즌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몸값을 받으며 PSG로 넘어갔지만, 부상과 불화로 팀 내 적응에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이적을 요구했다. 본인이 친정으로의 원대복귀를 희망함에 따라 네이마르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PSG가 네이마르의 스타성을 감안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 바르셀로나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돌연 레알 마드리드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0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네이마르에게 연봉 4000만 유로(약 543억원), 주급은 77만 유로(약 10억원)라는 엄청난 조건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이적료 1억 유로(약 1355억원)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넘겨주는 조건을 PSG에 제안했다는 보도도 이어지면서 무게추가 단숨에 레알 쪽으로 쏠렸다. 네이마르 역시 바르셀로나에 못 갈 바에야 같은 스페인리그의 레알행도 마다하지 않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를 찔린 바르셀로나는 대대적 역습에 나섰다. 당초 6000만 유로를 제시했던 이적료를 1억 유로로 상향하고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를 옵션으로 붙여 PSG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절친 리오넬 메시가 최근 네이마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종용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14일 프랑스 언론 파리유나이티드는 “PSG와 바르셀로나가 빠르게 합의에 이르면 네이마르가 16일 중 바르셀로나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입단의 마지막 절차여서 보도대로라면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입성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어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없지 않다. 팀 내 반발 역시 변수다. 옵션으로 지목된 베일과 라키티치는 소속팀에 잔류 의사를 밝혔다. 베일은 “네이마르 거래에 포함되면 레알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