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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군대식 벌주던 장교 출신 교사 사랑으로 아이들 품고 복음 전해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남 3녀의 장남으로 공부도 잘해 모두의 칭찬을 받았지만 어려서부터 교회는 너무 싫었다. 중학교 때부터 기독교 비판 서적을 읽고 타락한 기독교와 목회자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도 했다. 그러다 고2 때 성적이 급격히 떨어져 마음이 무척 힘들었던 어느 날 교회의 은은한 종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평안하게 들려 나도 모르는 사이 교회로 발길을 옮겼다.

그 일을 계기로 한마음교회에 다니며 교육대학에 진학해 ROTC로 5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다. 오랫동안 부하들을 통솔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첫 수업부터 도무지 통제가 안 돼 다음날부터 군대식으로 엎드려뻗쳐, 기마자세 등 힘든 벌을 주기 시작했다. 강도를 점점 높여갔지만 그때뿐이었다.

집에서는 아내, 자녀와의 관계도 힘들었다. 어느 날 퇴근했는데 아내는 얼굴도 들지 않고 TV에 빠져 있었다. 방은 난장판이고 식탁에는 치우지 않은 음식들이 말라비틀어지고 냉장고에는 음식들이 썩어갔다. “종일 집에 있는데 도대체 집안 꼴이 이게 뭐야?” 했더니 도리어 ‘차라리 내가 나가서 일할 테니 당신이 집에서 남자애 셋을 보라’고 했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답답하기만 하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고민만 깊어졌다.

그즈음에 목사님께서 ‘부활이 지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즉시 제자들은 언제, 왜 변했는지 생각해 봤다. 십자가 앞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망갔던 제자들이 갑자기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살아났다’고 전하며 순교하는 것을 보니 딱 답이 나왔다. ‘거짓말로 죽을 수는 없지. 그럼 부활은 진짜구나! 그렇다면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이 확증되니 기쁨이 임했다.

며칠 후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는 요한복음 16장 9절 말씀을 하시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가장 악랄하고 무서운 죄다. 우리가 회개할 죄는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 죄다.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하셨다. 그때 내 입장이 아닌, 하나님 입장에서 죄를 보게 됐다.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부활이란 증거까지 보여주셨음에도 그분을 믿지 않는 죄는 그 어떤 죄보다도 악랄한 죄임이 선명해졌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전해졌다. ‘주 예수 대문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오시네… 나 죄를 회개하고 곧 문을 엽니다. 드셔서 좌정하사 떠나지 마소서.’ 눈물로 찬양을 부르며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셨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니 마음부터 달라졌다. 무엇보다 아내와 학교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기 시작하자 아내와의 관계도, 아이들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기쁨이 임했다. 그러다 내가 가르치다 전학 간 아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충격적 사건이 있었다. 소식을 들은 순간 나의 직무유기란 생각이 들어 통곡이 나왔다. 그리고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평소에 조용하고 말도 어눌한 아이가 내가 출장 간 사이에 친구들이 놀렸다고 커터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아이와 상담해보니 가정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이런 마음이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를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아이는 드디어 마음이 열려 밝아지고 안정감을 찾았다.

학년 부장을 할 때 젊은 여선생님 학급에서 선생님을 발로 차고 몸싸움까지 벌인 일이 있었다. 급히 달려가 해결하고 조용히 불러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했다. 얼마 후 아이 담임선생님이 “아이가 제게 사과도 하고 태도도 달라졌어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하고 물었다. 복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군대식 벌을 주던 내가 지금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싸며 복음을 전한다. 날마다 사명을 감당하며 풍성한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전인욱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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