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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분이 쌓여 감정조절 못 하던 나 부활 믿고 마음의 병 사라져

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남 3녀 중 셋째인 나는 똑소리 나는 언니와 아주 예쁜 동생 사이에서 존재감 없이 살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쌀 배달을 가고 혼자 가게를 보고 있는데 시커먼 아저씨 2명이 쑥 들어왔다. 너무 무서워 떨고 있는데 ‘아빠 친구인데 아빠와 얘기가 됐다’며 쌀 6가마를 트럭에 싣고 갔다. 차 번호를 외우려고 밖에 나갔지만 차는 이미 사라졌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돌아간 후 나는 가족들에게 엄청나게 구박을 받고 혼자 몇 시간을 울었다.

어떻게든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모든 일에 헌신하며 노력했고 어디에서나 늘 착한아이로 통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족시키려고 내 상황과 관계없이 양보하고 싫은 일도 하다 보니 마음에는 늘 억울함과 분이 쌓여갔다.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할 때 검찰청 안에 있는 은행에 일이 있어 들어갔다가 마찰로 분이 폭발해 검찰청 직원을 신고했다. 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사정을 했지만 끝까지 버텨 결국 직접 사과를 받아냈다. 이렇게 분이 쌓이면 상대에게 응징하는 것이 내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였다.

그러다 늦은 나이에 회사원인 남편과 결혼했다. 함께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아이도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아이에게는 사소한 일에도 무섭게 분을 냈다. 큰 아이가 배변훈련을 할 때 내 뜻대로 하지 않으면 분을 참지 못해 걸레를 던지며 ‘엄마가 너 쉬 닦아주는 사람이야?’라며 소리쳤고 목욕을 시키다가도 분이 치솟아 오르면 샤워기를 던졌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생각지 못하고 수시로 아이에게 분을 내는 자격 없는 실패자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 간절히 엎드렸다.

어느 주일 목사님의 한 말씀이 나를 강타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순간 ‘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바로 그때 이분이 바로 전능자이고 죽음을 이기신 하나님이심이 그대로 믿어졌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도록 이 부활을 역사에 박아 놓으셨구나!’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리고 왜 죽음 앞에서도 제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했는지 정확히 알게 됐다. 정말 부활 없는 신앙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서니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내가 주인 되어 원망과 분을 품고 심지어 하나님까지 원망하는 모습!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지만 교회 생활을 통해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만 채우고 있었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였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내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문밖에 서 계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니 통회가 터져 나왔다. 나는 즉시 예수님 믿지 않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내게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니 분도 말끔히 사라졌다. 예전에 내 눈에 늘 부족하게만 보였던 큰 아이는 지금 든든한 동역자로 함께한다. 잠이 든 세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면 나무 사랑스럽고 감사하다. 오늘도 나는 세 아이에게 복음을 들려주며 사명자로 양육하고 있다. 작은 교회 가족들과 어울리는 것이 참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내가 먼저 다가가고, 교회 행사에도 남들보다 먼저 참여하며 백배의 기쁨을 누리며 부활의 복음을 열심히 전하고 있다.

마트에 다녀오던 어느 날 초등학생들을 만나 ‘얘들아, 사대성인 중 한 분이셨던 예수님 알지? 이분이 죽으시고 부활하셨어. 부활이 역사야’라고 얘기해 주었더니 ‘오늘 그거 사회시간에 배웠어요’라며 신나서 들었다. 역시 부활은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도록 역사로 남겨주신 유일한 증거였다. 예수님을 주인 삼은 나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이 땅에서 오직 복음만 전하며 살 수 있도록 진정 기쁘고 자유로운 삶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장현숙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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