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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기 편 아니면 사단으로 모는 중직자가 있는데…

선악 기준은 성경에… 사람에 있지 않아


Q : 오래된 중직자가 있습니다. 자기 기준에 맞지 않거나 편을 들지 않으면 사단의 역사, 악의 세력이라고 몰아세우고 구원도 없다고 합니다. 상처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A : 구원의 여부는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있고 선과 악의 기준은 성경에 있습니다. 이를 제쳐둔 채 구원의 여부를 속단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자기에게 맞추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선악의 기준을 자신에게 두는 사람이라면 흠이 없는 완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독선이나 오만 때문이라면 책망받아 마땅합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를 포장하는 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에서 열까지 외식으로 일관했습니다. 율법의 기본 정신은 내팽개치고 조문과 형식에 치우쳐 자신들이 만든 의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정죄했습니다.

이민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성수를 강조하는 중직자가 있었습니다. 성가대원이나 청년들에게 커피나 아이스크림도 사먹지 못하게 했고 밖에 나가 음식을 사먹는 것조차 못하게 했습니다. 어느 날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 후 제직회까지 모였고 주일 성수한다며 그 중직자 집에서 강사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초청된 사람들은 40분이나 걸리는 그 집까지 가는 도중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서 주유했고, 보채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가게에서 과자를 사야 했습니다. 그날 점심은 3시가 지나서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 중직은 교회 일에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걸곤 했다고 합니다.

주일은 성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만든 기준은 옳지 않습니다. 내 편이 아니면 사단이라는 논리는 억지와 오만입니다. 이 논리가 잘못되면 자신이 신의 자리에 올라서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령님의 역사를 훼방하는 집단이나 세력의 행위는 사단의 역사겠지만 나와 반대되는 사람을 사단이나 악의 세력으로 규정짓는 논리는 옳지 않습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잣대를 가질 수 없습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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