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오늘의 설교] 은혜의 보좌 앞으로

히브리서 4장 15~16절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주제는 ‘은혜’입니다. 만일 신자의 신앙에 은혜가 빠져있거나 배제되었다면 그것은 허상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 기독교 신앙은 존재할 수도 없고 존립할 수도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은혜란 피조물 사이에서 오가는 어떤 호의나 배려 정도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주권자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사망 가운데 직면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절대적 은총인 것입니다.

이 은총이 한 영혼에게 임할 때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이지만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기독교 신앙은 인간의 행위에 기인하지 않습니다. 베푸시는 신적 은총에서 시작합니다. 이 은혜가 한 영혼에게 도달할 때 죽은 인생이 살아나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은혜로 부름을 받아 영적인 공동체를 형성한 것이 바로 교회, ‘에클레시아’입니다. 그런 까닭에 교회의 중심에는 은혜가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모든 사역의 출발과 그 원천은 은혜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사람의 지식이나 지혜가 아닙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교회 곧 에클레시아는 주권자가 베푸시는 자비와 긍휼함이 피조물의 탁월함보다 우선하는 곳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교회는 끊임없이 자기 자랑과 자기 의를 나타내므로 깊은 갈등 앞에 직면하게 되고 위기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위로부터 부어지는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하고 동시에 그의 주권과 권위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신자는 날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그 앞으로 나아가라고 권고합니다. 그렇다면 은혜를 얻기 위하여 나아가는 자리, 곧 ‘그 앞’은 어디입니까? ‘보좌 앞’입니다. 신자는 지체하지 말고 늘 이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보좌는 우리를 구원의 자리로 이끌도록 하는 ‘은혜’가 넘치는 자리입니다. 그 보좌 앞에서 우리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그 보좌 앞에서 우리의 약함이 강함으로 변화하고 그 보좌 앞에서 우리는 영과 육이 치료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한 사도는 말합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 21:5~7)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자에게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주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신자에게만 허락된 놀라운 특권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역은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하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 안에 은혜가 빠지고 그 자리에 다른 것이 대치된다면 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인본(人本)만이 남게 되고 사람의 이익단체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 지상에 속한 모든 교회 안의 지체들은 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부지런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보좌 앞에서 참된 기쁨과 즐거움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문제나 고민은 사람들의 능력이나 관계에서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생명수의 은혜가 흘러나오는 보좌 앞에 엎드릴 때 성령님의 만지심을 통하여 다시 회복되고 복원되는 것입니다. 그 보좌 앞에서 영과 육이 더 강건해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김종임 목사(강릉 동도중앙교회)

◇동도중앙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담임인 김종임 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했고 강릉시 기독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1995년 1월 8일 ‘영혼치유 세상 변화’라는 사역의 가치를 설정하고 다섯 가정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2001년 11월 택지개발지구인 ‘강릉 교동 신택지’에 성전을 건축하고 세계선교와 다음세대에게 집중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