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대규모 공장지대였던 영등포·경인로 일대가 제조업 산업유산과 문화예술 복합상업시설이 혼재된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청년 중심의 ‘기술 예술 창업 신(新)경제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5일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 등 약 51만㎡에 대한 도시재생을 추진해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육성하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발표했다. 시는 2023년까지 총 498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연 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청년 소상공인 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이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 일자리 거점으로 만드는 게 기본방향이다.

우선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1000개까지 마련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0층 주상복합건물 내 1개층(지상3층)을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5층~지상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이 약 600㎡ 규모로 생긴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를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조성된다. 청년과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 수·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 통합 플랫폼’도 구축된다.

공장지대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일하기 좋고 걷기 즐거운 영등포로의 변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이뤄진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미래 세대의 관심과 참여로 이 일대 기계금속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