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끝내준 최지만, 첫 3년 연속 20홈런 고지 추신수… MLB ‘아시안 데이’

최, 3-4 만루서 2타점으로 뒤집어… 추, 대포 3개 추가 땐 자신 기록 깨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들이 같은날 맹활약하며 ‘아시안 데이’를 만들어냈다.

가장 극적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선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팀 5대 4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지만은 1-4로 뒤진 8회말 대타로 나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팀이 3-4 1점차로 따라붙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디트로이트의 조 히메네스의 3구째 시속 140㎞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지만은 경기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렇게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타석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타율은 0.257에서 0.260으로 상승했다. 이날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3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1.5경기차로 제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짝 다가갔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0호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

한국인 빅리거 맏형 추신수(37)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 후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타석에 선 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샘 다이슨의 154㎞ 직구를 밀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0호포를 날렸다. 타율은 0.271로 소폭 올라갔다. 추신수는 2017년 22홈런, 2018년 21홈런에 이어 올해도 20홈런 고지에 오름으로써 아시아 출신 선수로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남은 38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면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22개) 기록을 넘어선다.

19일(한국시간) 16호 홈런을 날린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빅리그 첫 완봉승을 거둔 기쿠치 유세이(오른쪽). USA투데이·AP연합뉴스

한국인 빅리거들이 타석에서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는 동안 일본인 선수들도 맹활약했다. 일본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 매리너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만을 내주며 96구만에 완봉승(5승)을 거뒀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후 첫 완봉이다.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5.56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리고 있던 터라 기쁨은 더욱 컸다. 기쿠치는 MLB에서 완봉승을 거둔 역대 10번째 일본인 투수가 됐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5)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나서 7회말 중월 투런 홈런(16호)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0.299의 타율에 0.877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타격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투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도류’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부상으로 올해 타격에만 전념해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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