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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에 수소 유람선 띄운다

김진규 남구청장 SNS통해 제안… 울산시-현대차 등과 협의키로


울산 태화강에 수소연료전지 유람선이 운행될 수 있을까. 울산 남구는 태화강에서 장생포까지 운항하는 수소연료전지 유람선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남구는 이 사업을 실행시키기 위해 조만간 울산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과 함께 협의에 들어간다.

김진규(사진) 남구청장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울산시에 태화강에 환경과 수심을 극복하는 수소유람선 운항을 제안한 바 있다. 수소경제도시와 생태환경도시로써 위상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수소유람선 혹은 수소보트·수소제트스키 등 수소동력선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현 상태는 2시간 이상 체류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태화강 전망대나 동굴피아까지 수소동력선으로 접근성 확보를 하게 되면 체류형 관광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의 수소도시 이미지 구축, 산업관광 고래관광 등의 관광산업 제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효과를 융합하자는 것이다.

남구는 독일 함부르크시에서 운행하는 수소유람선처럼 청정 수소를 이용하는 워터제트 방식의 유람선으로 태화교에서 하류쪽으로 내려가 울산대교~장생포 앞바다까지 미포국가산업단지를 보고 돌아오는 코스를 검토 중이다.

그동안 울산시에서 검토해 오던 스크류(프로펠러) 유람선은 하상이 낮은 일부 구간에서 운행하기 어렵지만, 워터제트방식은 물을 흡입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수심이 1m만 되면 운행이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울산시 관계부서와 타당성 검토후 울산해양수산청, 해경 등 유관기관과 인허가 부분도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사업 실행까지 검토해야 될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람선 사업을 검토했지만 태화강의 얕은 수심과 수상안전 확보, 환경문제 등으로 검토단계에서 보류됐다”며 “울산항의 경우 대형선박 입출항에 따른 인허가 문제와 유람선에 장착할 수소엔진 개발이 가능한지 미지수”라고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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