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한지붕 아래 신앙 겸비한 인재 키우는 한동글로벌학교

한동대 캠퍼스 안에 자리… 철저한 신앙 생활 바탕 위에 영어·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한동글로벌학교 박혜경 교장(뒷줄 왼쪽 세 번째)이 지난 14일 ‘뮤직 프로젝트’ 과목을 수강 중인 10~12학년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동글로벌학교(교장 박혜경)는 포항 한동대 캠퍼스 안에 있는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다. 대안학교로는 드물게 교육부 인가를 받아 학력이 인정된다.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교육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소속이다.

지난 14일 학교를 찾았다. 교장실에서 만난 박혜경 교장은 “학교가 한동대 캠퍼스 안에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신앙을 우선하는 한동대의 영적 영향을 그대로 받으며 성장한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철저한 기독교 신앙 안에서 교육하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배워서 남 주자’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한동대의 모토를 매일 보면서 등·하교합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언니 오빠들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랍니다. 아이들 스스로 언니 오빠들과 같은 ‘한동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찍은 중고등부 캠핑트립 기념사진.

한동글로벌학교는 1998년 한동대 교직원 자녀를 위한 홈스쿨에서 시작했다. 재미교포 기독 실업인 모임 ‘또감사회’의 기부로 2001년 학교 교사동과 기숙사를 지었다. 이후 선교사 자녀와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까지 받아 교육하고 있다.

수업은 12학년 제로 대학처럼 주로 프로젝트나 발표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졸업하고 진학한 대학에 쉽게 적응, 좋은 성적을 낸다고 박 교장은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18회 졸업생이 배출돼 미국 위스콘신대학, 홍콩 과기대, 일본 와세다대, 헝가리 의대를 비롯해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동대 등에 진학했다.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 인가는 2011년 3월에 받았다. 보통 대안학교를 졸업하면 해외 대학을 겨냥하거나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 검정고시를 보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초1부터 고3까지 모든 학력이 인정돼 전학이 자유롭고 대학에 바로 진학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영어를 기본으로 하되 한국어 교육도 한다. 박 교장은 “많은 대안학교가 외국 대학을 겨냥해 영어 위주로 교육하는 데 반해 우리 학교는 영어와 한국어 교육을 7대 3 비중으로 해 정체성이 분명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한동글로벌학교의 진가는 기독교 신앙, 학교 문화에 있다고 자랑했다. 기독교 대안학교인 만큼 신앙 교육에 철저하다. 주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소명을 발견하도록 지도한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만난 재학생 고 3 서휘영양은 “2년 전 이 학교에 올 때만 해도 꿈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며 “하지만 지금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됐다. 선교사 자녀들을 돕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입학한 고1 김에스더 양은 “학교에 와서 목표가 달라졌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목표다. 친구, 선후배, 선생님들의 삶을 통해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중시한다. 제주도 순례 길 걷기, 한라산 등반, 100㎞ 행군, 3박 4일 캠핑 트립, 클럽 활동 등이 진행된다. 또 학생 중 해외 선교사 자녀가 많다 보니 해외 선교지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 체험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22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선교사 자녀다. 고3 조이수군은 “다른 학교 친구들은 자기소개서에 쓸 게 없어 걱정이라는데 우리는 그 반대”라며 “친구들에게 들은 외국 선교지 이야기, 학교에서 경험한 여러 활동 등 쓸 게 다양하다”고 말했다. 지식 교육과 예체능 교육의 균형을 중시하지만 다른 학교에 비해 예체능교육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한동예고’로 불릴 정도라고 한다.

학교는 2020학년도 입학생을 모집한다. 이를 위한 설명회가 1차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2차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경북 포항 본교에서 진행한다.

박 교장은 “한동글로벌학교는 국내 유일의 대학교 법인 산하의 기독대안학교로, 신앙은 물론 창의적인 교육, 다양한 언어와 문화 경험을 중시한다”며 “이미 사회 곳곳에서 그 열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여러 대학을 거쳐 의사, 국제 변호사, 디자이너, 요리사, 스타트업 경영자, 국제기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신앙 공동체라는 건강한 모판에서 세상을 선도할 주님의 일꾼을 키워내는 것”이라며 “각 가정의 귀한 자녀들을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자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9일부터 27일까지다.

포항=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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