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70년 노예생활, 북동포는 74년째… 다니엘처럼 기도할 때

[이용희 교수의 조국을 위해 울라] <1> 북한 복음통일의 첫걸음

2014년 2월 경기도 화성 수원 흰돌산기도원에서 개최된 ‘북한구원을 위한 금식성회’에서 참석자들이 북한쪽을 바라보며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북녘 동포들이 3대 세습 독재와 우상화, 신격화 체제 속에서 노예처럼 살다가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김일성 주체사상 아래 신음하는 2572만 동포가 자유롭게 예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기도와 실천으로 한 핏줄인 북한 동포를 구원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용희 교수의 글을 통해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북한은 올해에도 국제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2년부터 올해까지 18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인 북한은 어떤 다른 신념과 종교도 최고 영도자에 대한 정치적 범죄로 취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는 성경이나 예수 영화 등 종교 물품을 소지하거나 미디어를 유포하면 사형시킬 만큼 큰 죄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북한 내 20만~40만명의 기독교인의 생활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본다. 현재 북한 내에서 정치범수용소 감금, 탄광 및 오지 추방 등 공개적으로 박해당하는 기독교인은 5만~7만명으로 추정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1)

유대인들의 포로생활은 70년 만에 끝났다. 하지만 북한 동포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식민치하에서 해방된 후 74년째가 됐는데도 전 세계 노예 지수 1위 체제 아래서 신음하고 있다. 국가 전체가 하나의 큰 감옥이라고 하는 북한 땅에서 복음을 들을 기회도 없이 살다가 죽어가는 것이다. 북한 주민 대부분이 이 세상에서 지옥같이 살다가 죽어서도 진짜 지옥에 가는 셈이다.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다 발각되면 고문당한 후 총살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다. 그곳에서는 강제노동, 고문, 학살, 강간, 강제낙태, 영아 살해, 생체실험 등 충격적인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그 땅에서 극심한 핍박 가운데 숨죽이며 예수님을 믿고 있다.

분단 74년, 노예 생활 74년, 이제 더 이상 우리 동족을 방치할 수 없다. 우리가 계속 동족의 신음과 비명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달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북한구원 금식성회가 열렸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시작한 지 11년째다. 2009년부터 겨울과 여름에 두 번씩 ‘지저스아미’란 이름으로 금식성회를 가졌는데 이번이 22번째다.

지저스아미는 ‘북한구원 예수군대’라는 뜻에서 지었다. 2009년 8월 주님께서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 추종자들)보다 강한 예수파를 일으키라’는 감동을 주셔서 북한을 구원할 예수군대를 세우는 지저스아미 콘퍼런스를 시작하게 됐다.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개최할 때마다 특별한 감동과 기대가 있다. 주님께서 복음통일의 첫 관문을 열어주시도록 최선을 다해 기도하라는 감동을 주시는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8)

주님은 우리 말이 주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우리의 소원을 또박또박 분명하게 주님이 들으시도록 기도로 올려드려야 한다. 그래서 지난달 금식성회에서 복음통일의 첫 단계가 열릴 수 있도록 5개 기도 제목을 주님께 올려드렸다.

“첫째, 북한에 억류된 남한선교사 6명(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선교사)이 모두 풀려나게 하소서. 둘째,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됨으로써 갇혀있는 성도들과 주민들이 풀려나게 하소서. 셋째, 감옥에 갇혀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풀려나게 하소서. 넷째,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써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전도,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소서. 다섯째, 우상화 신격화 체제가 종식됨으로써 북한 전역에 있는 3만8000개 동상과 집집마다 걸려있는 초상화가 철거되게 하시고 전국민적인 김씨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 다니엘은 70년 만에 유대인의 포로생활이 끝난다고 하는 약속의 말씀을 읽었다. 그리고 8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대민족의 포로생활이 종식되도록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했다. 주님께서는 다니엘의 금식기도를 들으시고 유대민족이 70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응답하셨다.

이제는 우리가 북한동족들의 74년 노예생활이 끝나도록 다니엘처럼 금식하며 기도할 때다. 북한구원을 위해 울며, 금식하며 기도를 심는 사람들은 반드시 기쁨으로 복음통일의 열매를 거둘 것이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시 126:1~2)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이용희 교수

약력=1958년 서울 출생.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워싱턴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예일대학원 국제개발경제학 석사. UNDP(유엔개발계획) 내셔널컨설턴트, 국제교류협력기구 이사장 역임. 현 가천대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