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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하나님이 세우는 사람

사도행전 13장 1~3절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교인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물론 지도자의 역할도 중요하죠. 결국 교회는 외부적인 환경보다 구성원들의 화합이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사역의 성숙과 교회의 성장을 위해선 모든 교인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안디옥교회 교인 중에는 귀족도 있었고 평민도 있었습니다. 자유자도 있었고 종도 있었으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장벽을 넘어선 열린 교회였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비전을 끌어안고 있었기에 이런 조화가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세대 차이를 넘어선 교회이기도 했죠.

안디옥교회 같아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앙의 안목을 바꿔야 합니다. 사람이 갑자기 자기 생각을 바꾸거나 습관을 버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변해야 할 때는 구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죠.

신앙생활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나를 벗어 버리는 겁니다. ‘내 중심’ ‘나만 만족시키기 위한 신앙생활’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쁨으로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항상 돌아봐야 합니다.

신앙의 중심이 어느 곳을 향하고 있나요. 나 자신인지, 하나님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는 인본주의냐 신본주의냐, 영적이냐 육적이냐의 차이입니다. 뒤섞여 있으면 안 됩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인본주의적이거나 육신에 의지하면 신앙의 중심을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신앙이 움직입니다. 작은 일에 마음이 상하고 시험에 들 때도 있죠. 신본주의는 하나님 중심주의를 말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는 신자로 바로 서야 합니다.

사역만 열심히 하면 영적인 사람이고,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칫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기를 위한 열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1장 12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직분을 감당하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한 구절입니다.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사역자의 바른 자세를 설명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쓰임 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죠. ‘나를 능하게 하신 분은 그리스도 예수이시라’는 부분은 모든 걸 주님께 의지하라는 당부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충성스러운 자가 된 것이 아니라 충성스러운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사도 바울도 주님의 품 안에 안기기 전까지는 믿는 사람들을 학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이 바울을 품어주신 겁니다.

허물 많고 용서받을 수 없던 죄인을 사역자로 불러주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울에게 복음 전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바울이 예수를 만나기 전엔 어떤 자격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 대신 하나님만 따른 것이죠.

주님께서는 인간의 중심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주님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큰 사람인지 살피시는 것이죠. 예수 그리스도는 바울이 가진 열심을 보신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는 죄인 중 괴수였고 훼방자였으며 핍박자였는데 주님의 긍휼함을 받은 뒤 용서함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딤전 1:16)

바울은 예수님을 모르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진리를 배척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지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가 주신 긍휼이요 자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격 없는 죄인이라도 주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통해 능하게 되고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각자 사명의 자리에서 열심히 충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쓰임 받는 일꾼이 돼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구성원이 됩시다.

홍안식 목사(울산 사랑의교회)

◇울산 사랑의교회는 ‘가족의 정’을 강조합니다. 교인들이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신앙의 울타리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신앙과 삶을 나누는 교인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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