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교회서 박수 금하고 아멘도 기도 후에만 하라는데

아멘은 응답이고 화답… 남발은 삼가야


Q : 제가 다니는 교회는 매우 보수적인 교회입니다. 박수치는 것을 금하고 아멘도 기도 후에만 하라고 합니다.

A : 박수란 두 손이 마주쳐 내는 소리를 말합니다. 사람 손에는 340여 가지 혈이 있는데 박수는 그 혈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서 장기능 강화, 혈액순환, 집중력 향상, 좌우 뇌의 균형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슬프고 괴로울 때 박수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격려가 필요할 때 박수를 칩니다. 박수는 치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박수를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페라 연극 오케스트라 합창 독창 등 연주 후에는 반드시 박수가 뒤따릅니다. 각종 운동 경기에도 함성과 박수가 터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박수를 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경배와 찬양을 받으시는 분이지 격려나 칭찬을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박수를 금하거나 터부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니까요.

아멘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멘은 ‘진실로, 참으로’라는 뜻으로 감탄사와 동의어로 사용했습니다. 맹세 축복 기도 송영 후에 ‘아멘’했고 요한계시록 3장 14절에서는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오,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라며 그리스도의 호칭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실 때 아멘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마 5:18, 6:2) 즉 아멘을 ‘진실로’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의 아멘은 응답이고 화답입니다. 동의와 동참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다고 아멘을 강요하거나 남발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아멘 용어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멘을 오용하는 것은 아멘의 참뜻을 가리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려서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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