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엄마로 눈물의 삶… 딸의 귀가 열렸어요

대망교회 성도 간증 황윤경 집사

황윤경 집사가 초등학교 2학년 딸과 서울 대망교회 앞에서 함께했다.

저는 2016년 3월 친정어머니 손에 이끌려 서울 대망교회에 왔습니다. 당시 자폐증인 둘째 아이가 2년 가까이 다니던 유치원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왔을 때입니다. 저는 무기력함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밤낮으로 울며 지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교회에서 받은 많은 상처로 성인이 돼선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좇아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 2010년 딸아이를 낳고 시련이 시작됐습니다. 아픈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제 힘으로 아이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앞만 보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1년, 2년 치료받는 햇수는 늘어나는데 아이의 상태는 제자리였습니다. 치료 4년째 더 열심히 쫓아다녔지만, 상태는 여전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초 제 마음은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이 아이를 제가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왔고 제 한계를 느끼며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그때 친정어머니가 저희 가정을 돌보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를 보며 어머니가 이끄시는 대로 따라 하기로 했습니다. 대망교회 금요치유예배를 드리는데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세상 속에서 탕자처럼 살다온 저를 성령님께서 만져 주신 것입니다.

주일예배 때 오창균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한 주 동안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다음 주 설교말씀을 빨리 듣고 싶어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예배 때 만져주시는 성령님을 느끼며 대망교회의 교인이 되고 싶어졌고 그해 4월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처음 홍예숙 사모님과 상담을 하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이의 귀가 잘 안 들리네요. 소리가 기계음으로 들리고 가끔 한 번 제대로 들릴 때 돌아보고 반응하네요.” 그때 처음 아이가 이름을 10번 부르면 2~3번만 돌아보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눈 마주침도 안 되고 늘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아이였습니다. 착석이 안 됐고 교회 올 때 몇 개의 단어로만 의사표현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치유예배 때 사모님의 안수를 받으며 언어능력이 좋아졌고 가족 간 대화 중에 끼어서 자기 말을 하느라 시끄러울 정도가 됐습니다. 지난달 사모님께서 아이의 귀가 90% 이상 치료됐다고 하시며 이제 10% 남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딸은 현재 10살이지만 1년을 늦춰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아이는 화가, 곤충학자,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늘 혼자 떨어져 지내던 아이가 지금은 친구와 노는 재미를 알아가며 무리 속에 끼어 함께 놀려고 합니다.

아직은 친구 사귀는 방법을 잘 몰라 배워야 할 게 많지만, 하나님께서 사회성도 치유해 주실 줄 믿습니다. 요즘은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거짓말도 하고 학습지 숙제도 혼자 합니다. 가끔 해답지를 보고 베껴 혼이 납니다. 이런 일상의 상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혼내면서도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망교회에 오기 전, 저는 그저 많이 울었습니다. 제 딸이 저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아 측은하고 마음 아파 부모로서 죄책감에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섬세하게 고쳐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품고 감사함으로 살아갑니다. 딸아이가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던 남편과 사춘기 큰아이를 예배 자리로 인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된 것도 참 감사합니다.

저를 지명해 자녀 삼아주시고 손 내밀어 위로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그분으로 인해 저는 많이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기셔서 친정어머니를 통해 대망교회로 인도해주심을 확실히 믿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아픔 때문에 고통받으며 어둠 속에서 하루하루 희망 없이 살아가는 분들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그 간구를 들어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시는 그분께 지체하지 말고 나아오시길 권합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며 무거운 모든 멍에를 내려놓고 주님 주시는 자유함 속에 거하는 축복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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