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오네시모(Onesimus)

바울이 성경 두 곳에 기록할 정도로 형제이자 ‘얻은 아들’이라며 아낀 빌레몬의 노예로 감옥에서 만나


오네시모는 신약성경에 두 번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 4장 9절에서 오네시모를 ‘사랑받는 신실한 형제’라 했고 빌레몬 1장 10절에서는 ‘내가 갇혀 있는 동안에 얻은 아들’이라 표현했습니다. 오네시모에 대한 바울의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그리스어로 ‘오네시모스’는 ‘쓸모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명사형 ‘오네시스’는 ‘용도 이득 장점’을 뜻합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그리스어를 그대로 가져와 ‘어네시머스(Onesimus·사람 이름)’라 썼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도, 오네시모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네시모는 무슨 사연인지 빌레몬에게서 도망쳤고 감옥에 갇힌 바울 곁에 있었습니다. 바울서신은 대개 주후 50~60년대쯤에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노예를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주인은 도망친 노예를 마음대로 처형할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 바울은 사랑하는 동역자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들여달라며 간청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이 편지를 오네시모 편에 빌레몬과 그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보냈습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바로 내 마음입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호의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마음에 생기를 넣어 주십시오.”(몬 1:11~12, 20, 새번역)

빌레몬에게 돌아가는 오네시모는 주인에게 되돌아가는 노예가 아닙니다. 주 안에서 형제이며 쓸모 있는 사람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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