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8일] 구원받은 자의 순종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3장 15~25절


말씀 : 윈스턴 처칠은 그의 책 ‘폭풍의 한가운데서’에서 “낡은 경제학 이론이 더 이상 현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그에 걸맞은 새로운 원칙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제도가 옛 이론의 기반 자체를 완전히 무너뜨리기보다 일관성 있으면서도 복잡한 상황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제도의 필요성을 구하면서도 옛 제도와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하물며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긴 세월 동안 우리에게 주신 약속과 법이 일관성을 상실했을 리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적법하게 작성된 유언장은 아무리 상황이 변하더라도 고칠 수 없습니다.(15절)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도 430년 후 모세의 율법에 따라 변경된 것이 아닙니다.(17절) 하나님이 아브라함 그 자손에게 언약한 약속의 복은 그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세상에 주어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복이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 처음에 은혜로 주어졌던 약속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히브리어로 율법은 토라입니다.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방향을 정해 놓고 던지는 의미입니다. 이는 ‘신적 방향 감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단순해 보이는 계명도 하나님의 수준에서 따르도록 주어졌다고 해석하셨습니다.

따라서 율법의 기능은 구원의 길을 알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죄인지 보게 하는 데 있습니다.(19절) 율법은 우리가 죄인인 것을 보게 하지만 의롭게 할 힘은 없습니다. 따라서 율법은 사람을 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기 위해 주어졌습니다.(22절)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죄인 됨을 깨닫게 하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율법은 약속과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율법은 우리 죄를 보여주면서 은혜에서 난 구원의 필요성을 깨닫게 할 뿐입니다. 율법은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감독하는 가정교사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어 의롭게 되면 어릴 때처럼 강요하는 분위기로 인해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가 율법을 지키는 이유는 구원을 이미 받은 자로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받을 때 율법과 은혜는 서로 협력합니다. 율법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빚이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구속하심에 대해 감격합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자는 예수의 위대함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율법을 순종하며 하나님을 향한 자기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기도 :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믿는 자에게 구원의 복을 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지만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이 주신 법을 지키면서 이를 통해 주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 원합니다. 기쁨으로 순종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은호 목사(서울 옥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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