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편 1절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의 시편 150편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편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시편 23편은 많은 성도가 즐겨 부르는 시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죽음의 골짜기와 같은 고통과 고난의 순간에 있는 사람들이 즐겨 암송한 시입니다. 또한 기쁨의 산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것처럼 깊은 영적 은혜의 체험을 한 사람들도 이 시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삶의 수많은 길목에 선 순례자들이 즐겨 부른 순례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시편 23편이 담고 있는 영적 체험의 깊이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고통도, 맛볼 수 있는 가장 큰 기쁨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절) 시인은 자신의 삶을 한마디로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한정된 자원과 인생 속에서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더 많은 건강과 돈, 더 많은 권력과 명예 등을 얻으려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안전과 재산의 풍족함을 위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시인은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시인의 고백은 인생을 뛰어넘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 땅에 사는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삶의 최고의 수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어떤 환경과 조건 그리고 어떤 형편 가운데 있든지 나는 부족함이 없도다’라고 말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닐까요.

시인이 이렇게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라고 말할 수 있는 놀라운 삶의 비밀은 바로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는 데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2~3절)

양의 특징이 많이 있지만 목자와 관련해서는 양은 절대적으로 목자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양은 먹을 것과 보호와 건강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목자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목자는 양을 먹이며 보호하고 치유하는 그야말로 양을 전적으로 돌보아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인 양들을 먹이고, 치료해주고, 보호해주는 목자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나아가 세상을 만드시고, 우주와 역사를 다스리시며, 시인 자신 곧 다윗을 왕으로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주신,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성도들의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목자시며, 나는 예수님의 양이라고 하는 이 독특한 관계를 맺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가 살아가는 삶의 비밀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 나의 왕, 나의 구세주, 나의 전부이십니다. ‘예수님을 나의 목자’라고 노래하는 사람에게 시편 23편은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이며 나의 자화상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6절) 시인의 고백과 같은 풍성한 축복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백금산 서울 예수가족교회 목사

◇예수가족교회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으며 1999년 5월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성경학교요 신학교이며, 목회자는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이며 신학자라는 목회철학을 가지고 성경 전체를 바르게 가르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교회입니다(02-337-4645).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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