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태운(사진) 동양대 부총장은 5일 “학교에 28년을 근무했지만 센터장 전결로 총장 표창이 나가는 케이스는 못 봤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부총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성해 총장이 언론에 한 이야기가 모두 팩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장이 국민일보를 비롯한 언론 인터뷰에서 “총장 표창장을 준 적 없고 결재한 적도 없다” “총장 표창에 직인을 찍을 때 예외 없이 대장에 기록을 남기는데 (조 후보자 딸 것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한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재확인한 것이다. 표창장 수여 논란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최 총장은 이날 다른 인터뷰에서도 “그 학생(조 후보자 딸)을 생각해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진실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동양대는 당시 총장 직인을 관리했던 총무복지팀장을 접촉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당시 팀장은 2013년 7월 퇴직했고, 팀장을 관리했던 총무처장은 올해 연구년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장은 “총장 직인을 임의대로 찍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직원들을 믿는다”면서도 “나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다”고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동양대는 부총장을 지낸 권광선 경영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동양대 규정에 따라 3년이 지난 사안은 징계위원회 회부가 안 돼 정경심 교수의 위법 행위가 확인돼도 윤리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이번 학기 두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었지만 수강신청 미달로 한 과목은 폐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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