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달 안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실무추진단’(가칭)을 출범한다. 실무추진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내 국장급 조직으로 설치된다. 정부서울청사에 사무실을 두고, 추후 만들어질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실무를 돕는다. 국산화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8일 산업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별도의 국장급 부서인 실무추진단을 신설한다. 위원회 실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을 짜는 정부의 공식 조직이다.

정부는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범부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었다. 다만 실무추진단이 위원회 사무를 지원하는 역할만 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관계 부처 및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만드는 별도 전담 부서를 산업부 안에 두기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주무 부처인 산업부를 주축으로 전문 인력을 참여시킨다. 산업부 내부 조직이지만 국장급 인사를 단장으로 하는 별도 상설 조직체로 운영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 업계, 전문가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둥지를 튼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무추진단의 구체적 인력 규모는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 내에 있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행안부와 협의를 마친 뒤 직제 개편을 거쳐 실무추진단 신설을 이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행안부가 직제 개편 타당성 및 효과, 예산 등의 검토를 끝내는 대로 조직 신설안을 국무회의 등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직 구성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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