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잡지 버라이어티에 보도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인터뷰.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사진이 실렸다.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대표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대중잡지 버라이어티와 가진 인터뷰에서 “뮤지션은 좋은 음악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지만, K팝 아티스트는 음악뿐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와 훌륭한 퍼포먼스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K팝의 성공 비결을 이 같은 토털 프로덕션에서 찾으며 “모든 요소가 합쳐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보편적인 매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5월 버라이어티의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된 방 대표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버라이어티는 방 대표를 ‘팬들에게는 K팝 슈퍼스타 BTS를 키워낸 인물이지만, 한국 음악 산업의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기업가’로 소개했다. 방 대표는 자신을 “훌륭한 비즈니스맨보다는 좋은 리더에 가깝다”고 평했다. 그는 “나는 아티스트이므로 결과나 성과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며 “이것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준다’는 빅히트의 기업 미션에도 반영돼 있다”고 했다.

방 대표는 BTS의 성공을 확신한 두 순간으로 2016년 ‘불타오르네(Fire)’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이듬해 남미에서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시작했을 때를 꼽았다. 그는 “2017년 투어부터 BTS가 현지 뉴스에 등장했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공연 티켓을 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당시 빅히트는 게임·웹툰·드라마·영화 등 IP(지식재산권) 사업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방 대표는 “게임 분야 등으로 확장하는 빅히트 모습을 보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관해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게임 같은 경우) 거대한 게임은 넷마블 같은 회사와 협업이 필요하지만, 작은 규모는 우리 생태계에 기여해야 하는 만큼 직접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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