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절을 혼자 간단하게 보내는 풍토가 자리 잡고 있지만, 올해는 유독 짧은 추석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가족 단위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었다. 호텔업계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기획 상품을 내놨고 완구업계도 연휴 내내 할인 행사를 한다.

신라호텔은 제주신라호텔이 조부모와 부모, 자녀까지 3대 여행을 위한 ‘해피 쓰리 제너레이션(Happy 3 Generation)’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돌 객실 ‘테라스 룸’이 2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평일에 투숙하는 고객 중 선착순 5팀에는 레저 전문가가 호텔 사진 명소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숨비 포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가족 패키지를 강화한 것은 명절 여행 트렌드를 대표해온 ‘D턴족’이 최근 ‘J턴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D턴족이란 귀성 후 집으로 돌아오는 경유지에서 남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에 올해는 귀성 후 고향에 있는 부모와 함께 가까운 지방으로 떠나는 이른바 J턴족이 포착됐다.

올 추석 호텔 예약 중 울산, 천안, 제주 등 지방에 있는 호텔에서 자녀가 본인 이름으로 부모님 객실까지 함께 예약한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천안과 제주 신라스테이의 J턴족 비중은 지난해보다 10~15% 늘었고 울산 신라스테이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짧다 보니 가족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휴식도 즐기려는 이들이 J턴을 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15일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만원의 행복’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인기 완구들을 1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다.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바비 커리어돌, 쌍문동 미니 오락실 등이 행사 상품이다.

롯데마트가 노리는 것은 ‘에잇포켓족’이다. 명절이면 부모 조부모 삼촌 이모 등 가족구성원 8명에게 용돈을 받는 에잇포켓족이 완구매장에 급증한다. 부모가 마트 내 카페에 머무는 사이 혼자 장난감을 구매하기도 하는 큰손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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