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믿고 듣는 가수들의 귀환

김동률·임창정·그룹 ‘브아솔’ 등 실력파 뮤지션의 속속 귀환 행렬


발라드의 계절이 돌아온 것일까.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요즘 가요계엔 많은 뮤지션이 잇달아 가을에 어울리는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신곡 중에는 ‘믿고 듣는 뮤지션’의 곡도 많아서 음악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늦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린 신곡으로는 김동률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여름의 끝자락’을 꼽을 수 있다. 김동률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흡을 맞춘 음악으로 늦여름, 혹은 초가을의 정취가 진하게 묻어나는 곡이다. 김동률은 최근 이 노래를 포함해 지난해 3월부터 발표한 신곡 4곡과 전작인 ‘답장’에 실린 5곡을 수록한 음반 ‘답장+’도 출시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사진)은 지난 2일 신곡 ‘라이트(Right)’를 내놓았다. 1990년대 인기를 끈 R&B 음악이 연상되는 노래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만드는 브아솔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브아솔은 이달 말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다음 달 5~6일에는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콘서트도 연다.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실력파 뮤지션의 귀환 행렬에는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도 가세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지난 2일 신곡 ‘사랑, 그 숨 막히던 순간’을 공개했다. ‘사랑 그 숨 막히던 순간/ 내 생활에선 나를 잊었지’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 곡을 시작으로 ‘연습장’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싱글 음반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가수 외에도 이달 들어 감성 짙은 신곡을 내놓은 뮤지션은 한두 명이 아니다. 임창정은 최근 정규 15집을 발표했는데, 타이틀곡 ‘십삼월’에서는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느낄 수 있다. 걸그룹 마마무 멤버인 휘인은 발라드 ‘헤어지자’를 내세운 두 번째 솔로음반 ‘소어(soar)’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명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케이시의 신곡 ‘가을밤 떠난 너’ 역시 각종 차트 정상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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