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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여호와는 나의 깃발

●출애굽기 17장 8~16절


전쟁에서 깃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아폴로 11호 선장 암스트롱은 달나라에 성조기를 세움으로써 우주 시대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 당시 우리 국군이 수도 서울을 되찾아 중앙청에 꽂혀있던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높이 세웠습니다. 이는 6·25의 승리를 상징한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깃발이 뜻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기도의 깃발입니다.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하고,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전쟁할 때 이스라엘은 승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늙은 몸을 지탱할 수 없어 들었던 손을 내리자 이스라엘은 아말렉의 반격으로 형편없이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론과 훌이 모세의 두 손을 받쳐 들고 기도를 도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기도의 힘으로 승리했습니다.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왜 기도가 우리에게 중요할까요. 기도는 신앙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기도 원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주기도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서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교회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자들과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도 응답으로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던 것입니다.

교회는 기도의 힘으로 유지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성도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며 기도로써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악한 마귀와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둘째, 승리의 깃발입니다. 1642년 영국 청교도 혁명이 일어나기 전 영국 국교에서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성경 보는 것을 금지하고 핍박했습니다. 성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들이 바로 청교도이며 미국은 이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미국이 나라를 세운 지 얼마 안 된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계 최고의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얼마만큼 하나님을 잘 섬기며 영적인 깊이를 더해 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아말렉 군대는 군사훈련을 잘 받은 정예부대였지만 이스라엘 군대는 애굽에서의 힘든 노예생활로 지쳐 있던 오합지졸인지라 상대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들이었습니다. 아무리 훈련을 잘 받은 아말렉 군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나아가는 여호수아의 군대 앞에서는 힘없이 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아말렉 같은 세력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과감히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의 깃발을 꽂게 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사방의 강적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치·외교·군사적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면서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모든 성도들은 여호와 닛시의 신앙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힘을 얻고, 영적 세력과 담대히 싸워 승리의 깃발을 꽂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경호 목사(서울 주사랑교회)

◇주사랑교회는 서울시 강서구에 1975년 1월에 설립되었습니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표어로 인재를 양성하고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지역 사회를 섬기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모두 사랑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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