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왼쪽 사진)과 김현수. 뉴시스

LG 트윈스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강력한 투수진에 타선까지 상승세여서 LG가 올가을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현재 프로야구 4위에 올라 있는 LG는 당초 투수진에 비해 타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외야수 4인방(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카를로스 페게로의 분전으로 타격까지 궤도에 올랐다. 한때 최하위였던 팀득점 순위는 5위(622득점)까지 뛰어올랐다.

타격기계 김현수(0.317 11홈런)는 시즌 초반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내 제자리를 찾았다. 3할 중반대 타율에 20홈런을 넘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기복이 있지만 여전히 LG가 중요한 상황에서 가장 믿을 만한 타자다.

이형종. 뉴시스

지난해 각각 타율 0.331에 25홈런, 타율 0.316에 13홈런을 치며 날아오른 채은성과 이형종도 올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채은성(0.314 12홈런)은 타선이 한창 빈타에 허덕일 때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LG가 중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형종(0.290 13홈런)은 올 시즌 재장착한 레그킥에 완벽히 적응하며 공인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모습이다.

채은성. 뉴시스

지난해 LG의 깜짝 스타가 채은성이었다면 올해는 그 자리를 이천웅(0.312 2홈런 20도루)이 차지했다. 대타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금세 주전 선두타자 자리를 꿰찼다. 6월 12일 이후로는 단 한 번도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등 타격의 꾸준함도 갖췄다. 1번타자의 덕목으로 손꼽히는 출루율도 3할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토미 조셉을 퇴출하고 영입한 외인 용병 페게로의 최근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7월 16일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달까지 타율 0.263에 3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 5홈런에 타율이 0.354(48타수 17안타)나 된다.

투수진은 이제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외인 원투펀치는 여전히 믿음을 주고 있고 차우찬이 후반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66의 활약으로 완연히 살아났다. 마무리 고우석은 어느덧 국내 최고 소방수 자리를 노릴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LG의 타선 상승세가 가을무대에서도 발휘될 경우 단순히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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