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비즈니스선교’로 세계 복음화 활로 찾는다

선교정책 세미나 열고 대안으로 꼽아

조샘 인터서브코리아 대표가 19일 인천 예일교회에서 비즈니스선교의 시대적 요청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비즈니스선교를 시대적 도전 과제로 판단하고 정책 개발과 사역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선교는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영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선교 방법을 말한다.

기감 선교국은 19일 인천 예일교회에서 세계선교정책세미나를 열고 복음 전파와 제자훈련 중심의 전통적 선교방법의 대안으로 비즈니스선교를 지목했다.

주제 강의는 조샘 인터서브코리아 대표가 했다. 경영학 박사인 조 대표는 국제인터서브선교회 비즈니스선교 책임자와 국제비즈니스연대(IBA) 공동대표를 맡은 이 분야 전문가다. 조 대표는 “선교지마다 전통적 선교에서 NGO 사역과 비즈니스선교로의 사역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면서 “비자법이 강화되면서 비즈니스선교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선교사는 실제 고객이 요구하는 물건을 생산하거나 유통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해야 사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교사가) 사업가로 전락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는 항상 더 낮고 어려운 형편에 놓인 현지인들을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선교를 하면서 복음 전파에 방점을 찍으라는 주문이었다.

조 대표는 “사업을 하다 경쟁업체에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기는데 이건 선교의 가치를 훼손한 행동”이라면서 “비즈니스선교사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그는 “비즈니스선교는 선교와 비즈니스 두 분야에 모두 자질이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면서 “비자 연장만을 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면 후원교회와 선교지 주민들, 선교사 자신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했다.

오일영 기감 선교국 총무는 “기감 선교사 중 72%가 현지 교회 개척과 신학교육을 하고 있지만, 종교·선교사 비자를 받고 합법적으로 사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이마저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선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감은 전 세계 75개국에 1272명의 선교사(2017년 6월 기준)를 파송했다.

국내 선교계는 2004년 태국 파타야에서 비즈니스선교의 개념을 정립했다. 당시 선교사들은 비즈니스선교를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서 선교사에 의해 재정적 독립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통해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역’으로 규정했다.

인천=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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