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주말 내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달 초 강풍을 동반해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링링’과 달리 타파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300㎜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470㎞ 해상에서 17호 태풍 ‘타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타파가 28도 이상의 고수온대를 느린 속도로 통과하면서 중형 태풍 이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늦어도 주말까지는 태풍이 대한해협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태풍 타파가 22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접근한 뒤 23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태풍은 2016년 태풍 ‘치바’와 지난해 최대 400㎜의 비를 뿌렸던 태풍 ‘콩레이’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태풍 타파가 22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올해 한반도에 접근한 태풍은 6개가 된다.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기상청은 타파가 지나간 이후에도 추가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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